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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싱글로가는길] 1. 에이징어의 벙커 탈출비법

최근 폴 에이징어가 이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줬다.오른쪽 어깨의 임파선 암으로 지난 93년 말 팬들앞에서 잠시 사라졌던 에이징어는 다음해부터 암 투병을 하면서도 꾸준히 대회에 참가하며 골프의 벽을 두드렸고 결국 올해 초 소니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했다. 에이징어는 지난 6년여 동안 벙커 샷 기량을 다시 찾는 것이 가장 힘겨웠으며, 끈질긴 연구 끝에 나름대로 비법을 발견했다고 고백했다. ① 4가지 기본을 파악하라=벙커 샷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4가지의 요소를 파악해야 한다. 먼저 벙커의 짜임새, 다시 말해 모래가 작고 촘촘한가 아니면 굵고 성긴가를 알아내는 것이다. 모래가 작고 촘촘하게 뿌려져 있으면 클럽헤드가 빠져나오기 어렵다. 흔히 말하는 무거운 벙커이며 이 때는 스윙크기와 스피드를 좀더 크고 빠르게 할 필요가 있다. 보통 모래알이 작고 촘촘하게 뿌려져 있으면 벙커의 모래층이 얇고, 굵고 성긴 경우는 모래층이 상대적으로 두텁다. 두번째는 무게 배분이다. 평평곳에 볼이 있을 경우 양 발에 배분하는 무게는 50대 50이 기본, 몸의 한 가운데가 중심이 되는 것이다. 벙커가 기울어지거나 턱에 볼이 걸려 있을 경우도 몸의 한 가운데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점은 같다. 척추가 지면과 수직을 이루도록 신경을 쓰면 쉽다. 세번째는 볼의 위치를 정하는 것. 보통 몸의 가운데에 두되 스핀을 걸 필요가 있으면 볼이 왼발쪽에 가도록 스탠스를 취하고, 많이 굴려야 할때는 오른쪽에 놓이도록 어드레스 한다. 마지막 스윙스피드와 크기를 정해 놓는 것이다. 평범한 벙커 샷일 경우의 스윙 스피드와 크기를 정해놓으면 상황에 맞춰 변용하기 쉽다. ② 그린앞 벙커에서는 왼발에 체중을 두라=위의 4가지 기본중 두번째와 세번째를 합쳐 그린앞 벙커 샷을 정리할 수 있다. 스핀을 걸어 벙커 앞 그린에 바로 멈춰서게 하고 싶다면 체중을 왼쪽에 약 70~80%까지 두고, 스윙을 좀더 강하게 한다. 스윙을 강하게 해서 볼을 깎아치면 스핀이 걸리는 것은 벙커에서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볼을 멀리 보내야 할 때는 오른쪽에 체중을 더 두고 스윙을 평소 벙커 샷보다 절대 강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③조금 더 멀리, 그리고 오픈하라=암과 투병하면서 벙커 샷이 많이 달라졌다.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던 때와 비교하면 아마추어 수준이었다. 곰곰 생각하다 가장 먼저 발견한 것이 바로 스탠스가 볼에 너무 가깝고, 클럽페이스가 닫혀있는 것이었다. 볼에 가깝게 서면 몸이 세워지고 다운스윙때 팔을 몸에 바짝 붙여 내리지 못하면 십중팔구 미스 샷을 낸다. 또 클럽페이스가 닫히면 헤드가 모래를 뚫고 지나지 못해 스윙이 끊어지게 된다. 당장 볼에서 좀더 멀리 떨어졌고 의자에 앉는듯한 어드레스 자세가 됐다. 클럽 페이스는 하늘을 향할 정도로 최대한 열었다. 이 방법을 몸에 익힐 수 있는 훌륭한 연습방법이 있다. 어드레스를 취한 뒤 왼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거나 뒷짐을 지고 오른손만으로 연습을 하는 것이다. 절대로 클럽페이스가 뒤집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모래를 뚫고 지나가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 벙커 성질 파악하기 벙커 샷을 제대로 하려면 상상력과 추리력이 필요하다. 볼이 벙커에 굴러 들어간 자국을 보고도 그 벙커의 성질을 파악할 수 있다. 볼이 모래위로 완전히 솟아있고 멈춰 선 지점까지 굴러간 흔적이 남아 있지 않을 경우 벙커의 거죽, 즉 모래 윗 표면이 단단해져 있는 상태. 따라서 맨땅에서 스윙하듯 하는 것이 낫다. 반대로 볼의 일부가 모래에 묻혀 있고 굴러간 자국이 선명하고 길다면 모래는 상당히 부드럽다고 봐야 한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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