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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또 고용쇼크… 경기회복 '찬물'

9월 일자리 26만개 사라져 실업률 9.8%로 26년만에 최고<br>다우지수 9,500 붕괴


미국의 고용 쇼크가 되살아났다. 미국의 고용시장은 올 들어 실업률이 꾸준히 상승했음에도 사라진 일자리는 줄어들어 고용시장의 회복 조짐이 나타났으나 일자리 감소폭이 다시 늘어나 3ㆍ4분기 경기 회복전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 노동부는 지난 9월 중 26만3,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실업률이 8월(9.7%)보다 0.1%포인트 높은 9.8%를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의 일자리는 21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지금까지 72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또 실업률 9.8%는 26년 만에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실업률 10%는 이르면 10월, 늦어도 12월에는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고용지표는 대부분의 시장예측 전문기관들이 18만개 안팎의 일자리가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크게 높은 것이어서 충격은 컸다. 3ㆍ4분기부터 미 경제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경기판단이 무색해진 것은 물론 강력한 'V자형' 회복 가능성도 희미해졌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은 지난달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밝힌 바 있다. 오바마 행정부는 고용 지표가 악화일로를 걷자 실업수당 연장 등 실직자 구제를 위한 경기부양책 시행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말로 끝나는 실업수당 지급과 실직자 의료보험 소득공제,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 지원 책 등 경기부양책 일부를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1년 연장하기 위해서는 1,000억 달러의 재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여, 공화당에서는 사실상'제2차 경기부양책'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고용 감소와 함께 미국의 제조업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공장주문 실적도 3월 이후 5개월 만에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8월 중 공장주문 실적은 전달에 비해 0.8% 감소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이 증가세를 예상했던 것을 뒤집은 것이어서 제조업 경기 회복도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이날 고용쇼크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21.61포인트(0.23%) 내린 9,487.67에 거래를 마쳐 9,500선 밑으로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는 0.46% 내렸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0.45% 떨어졌다.이번 주초 1만 포인트를 바라보던 다우지수는 이번 주에 1.9%, 나스닥은 2.1%, S&P 500 지수는 1.8%씩 하락하면서 2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요 지수의 이번 주 하락폭은 6월 중순 이후 3개월 여 만에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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