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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택 중기중앙회장 첫 행보는 '소상공인 챙기기'

취임 후 첫 외부일정으로 청계천 소상공인과 간담회

애로 직접 듣고 대책 약속

박성택(오른쪽 두번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17일 청계천 인근 소상공인들을 직접 만나 애로를 듣고 있다. /사진제공=중기중앙회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신임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밝힌 '현장 중심의 중앙회'로 변신을 위해 첫 현장 행보에 나섰다.

박 회장은 17일 오전 소상공인들이 밀집한 서울 중구 청계천로 일대를 찾아 지역 소상공인들의 애로를 직접 듣고 대응 방안 마련을 약속했다. 박 회장의 현장 행보는 최근 대통령 중동순방 동행 이후 국내에서 갖는 첫 외부 일정으로, 극심한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현장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담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청계천로 산업용재협회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박 회장은 "최근 정부 당국과 정치권 관계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소상공인 정책에 대해서는 깊은 공감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극심한 내수 침체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지만 좋은 대책을 마련하면 정부 당국도 적극 나설 자세가 돼 있다는 점에서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숙 우리옷제대로입기협회 회장은 "광장시장에는 국내 한복인 85%가 밀집돼 한복 산업의 명맥을 잇고 있지만 내수 침체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정책 지원이 시급하지만 현장감 있는 정책 지원은 부족한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20여년 전에 한·일간 수산물 쿼터를 정할 때 우리 측의 실적 집계 미비로 불리하게 협상이 끝났던 일이 있다"며 "소상공인 정책의 딜레마는 매출 지표 등 데이터가 부족해 권리 주장을 하는데 한계도 있다는 데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좀 더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규동 베어링협회 회장은 최근 적합업종 재지정 문제와 중기적합업종 법제화 문제를 꺼내 들었다. 김 회장은 "2011년 MRO 사업조정 협약이 추진돼 가이드라인이 마련됐고 지난 2월 실무회의에서도 MRO의 적합업종 재지정을 추진키로 했지만 본회의에서 누락되면서 6개월 뒤로 결정이 미뤄졌다"면서 "대기업이나 외국계 대형 MRO업체들이 영세 상공인의 영역까지 침범하지 못하게 중앙회 차원에서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중소기업적합업종 법제화 문제는 최근 정치권과 만난 자리에서도 협조를 구하면서 긍정적인 답을 받고 있는 만큼 반드시 관철시키도록 노력하겠다"며 "신용카드 수수료율 문제 역시 권선주 기업은행장과 1년 이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만큼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간담회 직후 청계천 주변 산업용재와 공구상을 직접 방문해 소상공인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와 애로점을 신중하게 듣고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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