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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호화쇼핑 급증
입력2003-02-17 00:00:00
수정
2003.02.17 00:00:00
권구찬 기자
여행수지적자가 국제수지악화의 주요인이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해외여행을 나간 사람 12명 가운데 1명이 고가 사치품을 반입하려다 적발되는 등 호화해외여행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작년 한해동안 여행객이 고급 카메라와 귀금속ㆍ핸드백ㆍ캠코더 등 고가 사치품을 국내에 반입하려다 적발된 건수는 모두 60만4,565건으로 2001년의 49만712건에 비해 23.2%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해외로 출국한 내국인이 712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12명중 1명꼴로 해외호화쇼핑을 즐긴 셈이다.
품목별로 보면 카메라가 11만1,420개로 전년보다 무려 309.5% 늘어나면서 증가폭이 가장 컸고 보석.귀금속도 2만2,475건으로 106.7% 증가했다.
<권구찬기자 chan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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