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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 '미스터 엔' 재무관직 사임설

국제 금융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 「미스터 엔」으로 불리우던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일본 대장성 재무관(차관급·57)이 올 여름께 물러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0일 보도했다.이에 따라 당국의 금융시장 개입 강도가 크게 약화되고 일본의 「강한 엔화」정책도 후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신문은 대장성의 보직 순환구조상 오부치 게이조 총리가 적극적으로 만류하지 않는 한 사카키바라가 재무관직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실제로 대장성은 최근 이토 다카토시 경제학교수에게 사카키바라의 보좌관을 맡아줄 것을 요구하는 등 본격적인 사전 준비를 갖추고 있다. 사카키바라의 후임에는 구로다 하루히코 국제금융국장(54)이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 사카키바라는 국제금융국장을 거쳐 지난해 7월말 재무관으로 승진했으며 해박한 금융지식과 폭넓은 인맥을 갖춘데다 직설적인 발언을 서슴지않아 유명세를 톡톡히 치뤄왔다. 특히 그는 강력한 엔화 정책을 견지하면서 지난해 미국과 공동으로 외환시장 에 개입, 엔화가치 폭등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금융전문가들은 강한 카리스마를 발휘하던 사카키바라가 물러날 경우 엔화 약세 현상이 빚어지고 일본 금융당국의 시장개입 방식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후임자로 거론되는 구로다가 전문관료 출신이라 대외적인 인지도가 낮다는 약점을 갖고 있어 이토 교수가 사카키바라의 공백을 상당부분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토 교수는 미국 월가 및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근무했던 경력을 발판으로 미국 인사들과 깊숙한 친분 관계를 맺고 있다. 한편 사카키바라는 공직에서 물러나면 학계나 연구소 등에서 근무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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