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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유럽계은행과 합작

이에따라 하나은행은 외환·한미·국민·주택은행 등에 이어 5번째 외국계 합작은행으로 탄생하게 됐다. 이는 2차 금융구조조정을 앞둔 은행권에 또한번의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하나은행 고위 관계자는 27일 『유럽계 대형 투자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맺기로 합의했다』며 『이번주내 최종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제휴에 따라 하나은행은 제휴 금융기관에 지분의 10%~20%를 넘길 것』이라고 밝혀, 주택은행이나 국민은행처럼 자본제휴를 통한 형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헌재 재경부장관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조만간 한 은행이 전략적 제휴를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하나은행이 제휴를 성사시킨 곳은 유럽계의 대형 금융기관인 ABN암로(네덜란드)와 프랑스의 BNP, ING베어링, 도이체방크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나은행의 지난해말 현재 지분은 코오롱 5.0%· 신도리코 5.08%·두산 4.7% 등이며, IFC가 3.1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지난해말 하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448억원이었다. 하나은행의 이같은 제휴는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확보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동시에 소매금융분야의 경영노하우를 도입하려는 목적이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에도 미 씨티은행과 제휴를 모색하다가 실패한 뒤 여러 합작선을 물색해 왔다. 은행측은 전략적 제휴와 함께 합작금융기관으로부터 비상임이사 등을 파견받을 계획이며, 자산운용부분과 보험 등의 부분에서 포괄적 제휴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주택은행이 ING베어링과 제휴를 맺었던 것과 비슷한 형태다. 하나은행은 이에앞서 올초부터 자산운용사 설립을 위해 세계적 투자은행이자 자산운용회사인 미국 피델리티와의 합작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피델리티가 소극적 태도를 보임에 따라 다른 파트너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측은 이를위해 지난해말 김승유행장의 미국 방문 당시 피델리티측에 자산운용사 합작설립을 위한 의사를 타진했으며, 올들어서는 국제부 고위관계자가 피델리티의 아시아담당자 등과 구체적 협상을 가졌다. 6월안에 영업을 시작할 자산운용사의 자본금 규모는 200억~300억원 수준으로 잡고 있다. 한편 하나은행은 당초 외국 회계법인으로부터 외부감사를 받으려던 방침은 현행 규정상의 이유를 들어 백지화시켰다. 은행 관계자는 『현행 규정상 외국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를 받더라도 국내 회계법인 한곳의 감사와 병행해 이뤄져야 한다』며 『비용문제때문에 불가능하고, 대신 국제적인 수준으로 회계처리를 하는 방식으로 보완키로 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총자산 53조3,000억원에 자산규모로는 7위, 수신규모로는 국내은행 가운데 4위를 점하고 있으며, BIS비율 12.5%의 양호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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