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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훈수두기] 즐거운 직장 만들자

한국피자헛은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쉬면서 업무와 관련된 일을 할 수 있도록 휴식공간을 만들었다. 이곳에서 직원들은 새로운 피자 메뉴를 만들거나 신제품 개발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교환한다. 한국P&G도 회의실을 발리, 푸켓, 몰디브 등 세계적인 휴양지 이름으로 바꾸고 내부도 부드러운 파스텔톤으로 단장하는 등 딱딱한 회의실 이미지를 없앴다. 최근 선진기업들 사이에서는 `펀(FUN)경영`이 기업경영의 또다른 화두가 되면서 `즐거운 직장` 만들기가 경쟁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N(네트워크)세대라고 불리는 젊은 세대들이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통제나 관리보다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분위기에서 일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낮아지고 있는 것도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수 밖에 없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즐거운 직장`은 자유롭고 효율적인 분위기와 환경, 업무만족도와 조직에 대한 신뢰도 등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뤘을 때 완성된다. 첫째, 직원들을 최고로 생각한다는 믿음을 주고 크고 작은 행사 등을 통해 직원들끼리 친밀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IMF 이후 대부분 사라졌던 직원복지가 직원들의 취향과 편의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선택적 복지`라는 이름으로 다시 살아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둘째, 업무에 대한 만족도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주어진 일 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을 한다는 자부심을 갖도록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셋째, 수직적이 아닌 유연한 조직관계가 이뤄져야 한다.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고 능력을 인정하는 관계 안에서 효율증진은 물론 잠재적인 능력까지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직장인이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하루중 고작 78분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만큼 직장에 매달리는 시간이 많다는 것이다. 쉴새 없이 돌아가는 작업라인 만큼이나 우리가 일하는 직장을 보다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어 보자. 행복한 직원의 얼굴에서 기업의 미래와 가치가 더욱 밝아질 것이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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