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LPG가격도 소폭 인상

가정용 LPG가격도 소폭 인상정부 검토, 장애인등엔 면세대신 보조금 추진

정부는 수송용 연료로 이용되는 액화석유가스(LPG)와 경유 가격 인상 계획에 맞춰 가정용 LPG 가격도 소폭 인상하고 장애인 등 서민계층에 면세 대신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22일 경제 차관 간담회를 열어 LPG 등 에너지 가격 체계 개편문제에 대한 정부 차원의 첫 부처간 협의에 착수했다.

산자부는 『수송용 LPG가격 인상으로 가정용 LPG를 수송용으로 불법 전용하는 부작용을 막고 같은 연료간에 가격차가 생기는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가정용도 소폭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그러나 LPG 가격 인상에 따라 불이익을 받게 될 장애인 등 계층에 대한 지원 방안으로 일정 금액만큼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장애인 등 관련 단체들은 보조금보다는 기존 LPG 가격에 포함돼 있는 세금까지 포함해 일괄 면세를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휘발유와 경유, LPG의 가격 비율을 당초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마련한 100:70~80:55~65에서 100:55~65:40~50 수준으로 대폭 하향조정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했다.

에너지 가격 체계 개편내용 중 휘발유 가격에 대해서는 조정하지 않기로 내부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홍우기자[e-mail]

입력시간 2000/08/2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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