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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스타즈IR] LG생활건강, 일본 화장품사 인수 등 공격적 M&A로 외형 성장

생활용품·음료 부문 점유율 회복<br>올 영업익 20% 늘어 5,350억 전망

싱가포르의 핵심 상권인 오처드거리에 입점한 LG생활건강의 허브 화장품브랜드‘빌리프’ 매장 전경.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사업을 중심으로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장기 성장발판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사진제공=LG생활건강





세계적 애널들도 극찬… 한국기업 일 냈다
[서경 스타즈IR] LG생활건강, 일본 화장품사 인수 등 공격적 M&A로 외형 성장생활용품·음료 부문 점유율 회복올 영업익 20% 늘어 5,350억 전망

한동훈기자 hooni@sed.co.kr













싱가포르의 핵심 상권인 오처드거리에 입점한 LG생활건강의 허브 화장품브랜드‘빌리프’ 매장 전경.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사업을 중심으로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장기 성장발판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사진제공=LG생활건강































새해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지난 10일 LG생활건강에 낭보가 날아들었다. 세계적인 경제전문지 유로머니(Euromoney)로부터 '2013년 한국 최우수 경영기업'으로 선정된 것.

아시아 유명 증권사 및 은행 애널리스트들이 그만큼 LG생활건강의 시장지배력ㆍ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는 얘기다.

영예의 타이틀을 거머쥔 데에는 차석용(59ㆍ사진) LG생활건강 대표의 공격적 경영행보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인수합병(M&A)의 귀재로 불리는 차 대표는 지난해 일본 화장품 업체인 긴자스테파니와 건강기능식품 기업 에버라이프를 품 안에 넣으면서 회사 외형을 키우고 장기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2005년 이후 공격적 M&A를 통해 생활용품ㆍ음료ㆍ화장품이라는 탄탄한 사업 진용을 갖추게 됐다"며 "일본 화장품 업체까지 인수하면서 일본은 물론 동남아시장까지 진출하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 화장품 분야에서 M&A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초만 하더라도 긴자스테파니만 인수해 일본시장 공략에 다소 힘이 부치는 모습이었지만 지난해 말 미용식품을 주력으로 하는 에버라이프까지 품에 넣으면서 일본시장 공략이 한층 수월해졌기 때문이다. 최근 LG생활건강은 에버라이프가 일본 미즈호은행에 지고 있던 채무보증에 나서면서 본사 차원의 관리에 돌입해 긴자스테파니와 에버라이프 간 시너지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일본ㆍ중국ㆍ동남아를 중심으로 '더페이스샵'의 매출액이 늘고 있는 점도 호재다. LG생활건강은 2010년 더페이스샵을 인수한 후 지속적으로 국외 점포를 늘리면서 해외매출 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2010년 초만 하더라도 200여개에 불과하던 해외점포는 지난해 말 1,600개까지 늘었고 더페이스샵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24.9%나 증가했다. 지난해 말에는 더페이스샵의 싱가포르 판매법인인 더페이스샵 싱가포르 지분 100%를 172억원에 인수했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까지 화장품 사업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M&A에 나서 올해는 M&A효과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올해 해외매출 비중은 전년 11.4%에서 18.7%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화장품 사업도 LG생활건강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에코브랜드인 '비욘드'가 지난해 10월부터 로드숍 오픈을 시작했으며 허브 화장품브랜드인 '빌리프'는 백화점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

생활용품 사업도 꾸준히 인기를 끄는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릴 계획이다. 페리오ㆍ죽염(치약), 테크(세탁세제), 자연퐁(주방세제), 샤프란(섬유유연제), 엘라스틴ㆍ리엔(샴푸) 등은 최근 10년간 LG생활건강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던 제품들이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는 경기 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생활용품 사업 실적이 다소 주춤했다"며 "올해는 LG생활건강이 원재료 인상에 따라 하반기 생활용품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여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음료 부문도 전망이 밝다. LG생활건강은 2007년 코카콜라음료 이후 한국음료ㆍ해태음료를 차례로 인수하면서 제품포트폴리오와 영업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영업인프라를 확대해 음료사업 분야에서 국내 1위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이처럼 화장품ㆍ생활용품ㆍ음료 부문의 절묘한 조화로 올해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발표한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다소 미치지 못해 실망감을 주기도 했으나 올 들어 다시 성장엔진이 가동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LG생활건강의 영업이익은 2005년 이후 32분기 연속 성장했으며 올해 영업이익도 5,350억원으로 전년보다 20% 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연 KB투자증권 연구원은 "M&A 전략을 통한 외형 성장 기대감이 유효하고 생활용품 부문 점유율이 회복될 것으로 보여 장기적 관점에서 여전히 투자매력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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