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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플랜트 기자재 국산화 총력" 해외기업 M&A 지원

국내 기업들의 플랜트 기자재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해 원천기술을 확보한 해외 기업을 인수합병(M&A)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돕는다. 해외 플랜트의 경우 수주는 급증하고 있지만 원천기술 등 핵심 기자재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실제 외화가득률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는 오는 2015년까지 플랜트 국산 기자재 조달률을 현재 40%에서 45%로 늘리고 수출도 지금의 배에 달하는 231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앞으로 국내 기자재기업과 외국 선진기업과의 전략적 기술제휴를 적극 장려하고 특히 국내 기업이 단기간에 확보하기 어려운 원천기술 등을 보유한 외국 기업과 M&A를 추진할 경우 세제나 자금 지원 등도 검토하기로 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플랜트 기자재가 플랜트 수주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에 달하지만 국산 기자재 조달률은 선진국(45~50%)에 상당히 뒤져 있다. 해외 플랜트 수주는 지난해 463억달러에서 올해는 600억달러로 크게 늘어 세계 6위에 달하지만 기자재 국산화율이 저조해 총수출액 대비 외화가득액비율이 30%에 그치고 있다. 결국 플랜트 수출은 열심히 하고 있지만 핵심 기자재 수입 역시 크게 늘어 실제로 외화 획득효과가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주요 수출업종별 외화가득률을 보면 자동차는 70%, 조선과 반도체는 각각 68%, 50%에 달한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국산화율이 낮은 오일과 가스ㆍ해양ㆍ정유ㆍ발전 분야의 전략품목을 집중 개발할 계획"이라며 "특히 외국 선진기업과 전략적 기술제휴나 M&A 등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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