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패키지 여행 증가로 2ㆍ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에 7거래일만에 반등했다.
하나투어는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보다 3.42%(1,450원) 오른 4만3,900원에 장을 마쳤다.
하나투어의 이날 강세는 2ㆍ4분기를 기점으로 패키지 송출객수가 급증하면서 본격적인 고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2ㆍ4분기 패키지 송출객수는 37만2,821명으로 지난해보다 22.4% 증가하고 이에 따라 해외관광 알선수익도 29.1%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달 패키지 송출객 증가율과 5~6월 예약자수를 감안할 때 이 같은 전망이 보수적인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비수기에 속하는 4월 패키지 송출객수는 지난해보다 35.2% 증가했고 5~6월 예약자수도 17% 이상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회사 측이 제시한 잠정 실적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2ㆍ4분기 영업이익은 회사 측이 제시한 증가율 369%를 뛰어넘어 지난해의 5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행업의 최대 성수기인 3ㆍ4분기를 앞두고 양호한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는 점도 호재로 꼽혔다. 성 연구원은 “현 주가는 전저점에서 쉬지 않고 50% 이상 오른 후 최근 건전한 조정을 거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2ㆍ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과 3ㆍ4분기 성수기 진입에 따른 기대감이 동시에 작용하는 현 시점에서 주목할만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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