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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중국 전망… 투자자 헷갈려

비중 늘려야
"증시부양책 효과 가시화할 하반기 노려야"
"저가매력 구간에서 분할매수 전략 유효"

비중 줄여야
"중국 투자비중 전체 자산의 10%까지 축소"
"섣부른 저가매수 보다 방어적 전략 유효"


중국 증시가 최근 한 달여 동안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의 시장 전망도 극단적으로 엇갈려 투자자들도 좀처럼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서명석 유안타증권(003470) 사장은 5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중국 증시 전망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위기는 기회"라며 "지금은 중국 주식을 사야 할 때"라고 밝혔다.

서 사장은 올 하반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예상 밴드를 3,500~4,500포인트로 제시하면서 "현재 상황에서는 4,500포인트를 넘어서 가능성도 높은 데다 장기적으로는 6,100선도 넘볼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중국 증시 급락은 경제적 펀더멘털의 문제가 아닌 개인투자자들의 잘못된 신용거래 관행 때문이라 지수가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6월15일 이후 중국 주식에 대한 매도를 권고했지만 지난달 27일 주가 폭락 이후로는 저가매수를 권하고 있다.



NH투자증권(005940)도 이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강현철 자산배분·글로벌전략부장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 증시는 3,500선을 바닥으로 오는 9~10월 반등할 것"이라며 "분할매수를 통해 적립식 투자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 주식에 대해 '중립'을 제시했지만 '비중 축소'가 아니라 적절한 매수 타이밍을 다시 찾아야 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반면 중국 증시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면서 투자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증권사들도 있다. 삼성증권(016360)은 고객들에게 중국 주식 신규 매수를 자제하고 기존 투자 비중도 전체 자산의 10%까지 줄이도록 권고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국내 후강퉁 거래실적 점유율이 60%에 달할 정도로 중국 투자를 주도했지만 중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자 보수적으로 접근하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하나대투증권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투자 비중 축소를 권했다. 김경환 연구원은 "기술적 반등 시점마다 분할 매도하는 전략을 권한다"며 "섣부른 저가매수보다는 각종 변수에 대비해 방어적인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이 증권사마다 엇갈리자 투자자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올 초부터 후강퉁 투자를 시작했다는 한 주식투자자는 "지난해 후강퉁이 시작될 때만 해도 한목소리를 내던 증권사들이 몇 달 만에 상반된 입장을 보이니 당황스럽다"며 "시장 전망이 어느 정도는 다를 수 있지만 너무 차이가 크다 보니 어떤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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