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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브랜드 파워] 서승화 한국타이어 사장

해외서 브랜드 키우기 앞장…동유럽·러시아등 잠재시장 개척<br>세계적 모터스포츠 적극 투자도 과감히 외부인사 영입 혁신 유도

[CEO의 브랜드 파워] 서승화 한국타이어 사장 "글로벌 현장을 누빈다" 해외서 브랜드 키우기 앞장…동유럽·러시아등 잠재시장 개척세계적 모터스포츠 적극 투자도 과감히 외부인사 영입 혁신 유도 김민형 기자 kmh@sed.co.kr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끊임없는 품질향상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합니다.” 올해 초 서승화 한국타이어 사장이 취임사에서 전 임직원을 향해 강조한 말이다. 한국타이어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품질과 브랜드력 강화를 통한 세계시장 공략이 절실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서 사장은 취임 이후부터 어느 자리에서건 좀 지나치다 할 정도로 품질과 브랜드 가치 향상을 강조하고 있다”며 “품질과 브랜드 기반 없이는 글로벌 리딩 컴퍼니가 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라고 전했다. 실제 서 사장은 취임 이후 품질 관련 부서를 대폭 신설ㆍ확대하고, 마케팅 예산을 확대 책정하는 등 품질향상과 브랜드 강화에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서 사장의 이 같은 품질 및 브랜드 강화 의지는 세계 현장을 직접 누비며 체득한 경험에서 나온다. 지난 96년 효성물산에서 한국타이어로 자리를 옮긴 서 사장은 97년 미국 법인장, 98년 마케팅팀 총괄 상무, 2000년 부사장, 2005년 구주본부 사장을 역임했다. 한국타이어 입사 이후 브릿지스톤, 미쉐린 등에 비해 브랜드 파워가 떨어지는 제품을 들고 세계시장에서 그들과 직접 ‘맞짱’을 떠왔던 것이다. ‘정글의 현장’에서 그가 한국타이어에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꼈던 것이 바로 품질향상을 통한 브랜드 파워 상승이었던 것이다. 이 같은 이유로 그는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마케팅 본부장으로 있으면서 회사의 새로운 CI를 선보이는 등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앞장서 왔다. 또 지난해부터 구주본부를 책임지면서 헝가리 공장 건설을 진두지휘했으며, 동유럽과 러시아 등 잠재시장 개척에도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왔다 서 사장이 취임한 지 5개월. 임직원들에게도 서서히 그의 경영철학 스며들고 있다. 생산현장에서 영업사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임직원들이 각자 맡은 분야의 품질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특히 해외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등에 대해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한 임직원은 “전문경영인 체제가 자리잡은 한국타이어에서 서 사장은 임직원들의 벤치마킹 모델”이라며 “서 사장의 일관된 경영철학에 대해 임직원들 사이에서도 공감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품질 및 브랜드 파워 향상이 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람 한명이 바뀌었다고 해서 수십년간 이어져 온 기업문화가 하루아침에 바뀌지는 않을 터. 서 사장 역시 11년간 한국타이어에 몸담아 온 인물이기에 알게 모르게 기존의 문화에 매몰되어 있을 수 있다. 서 사장은 과감한 외부인사 영입을 선택했다. 국내 사업을 총괄하는 지역본부장으로 전 삼성전자 부사장인 허기열 사장을 삼고초려 끝에 영입한 것. 서 사장은 허 사장에게 지역본부장을 맡기면서 경영 전반에 걸쳐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켜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사장이 각별히 관심을 갖고 있는 또 다른 분야는 고객만족. 마케팅 현장 출신답게 회사 입장이 아닌 고객의 입장에서 제품의 생산 및 서비스가 이뤄져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실제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임직원들에게 “매출 실적이 좋다고 해서 바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것과 직결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을 최우선 가치로 설정했을 때 비로소 존경 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서 사장은 강력하고 확고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한국타이어의 새로운 도약을 주도하는 있다. 하지만 가까이서 그를 지켜본 임직원들은 그를 ‘외유내강형’으로 평가한다. 경영의 원칙에 대해서는 강력한 카리스마와 추진력을 보여주지만, 고락을 함께하는 임직원 한명 한명에게는 따듯한 선배로서 대한다는 것. 한 회사관계자는 “업무적인 실수나 잘못에 대해서는 눈물이 날 정도로 호되게 질책한다”면서 “하지만 평상 시에는 직원들의 생일 등 개인적인 일까지 꼼꼼히 챙기고,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에 근거한 자기계발 노하우도 전수하는 등 따뜻한 인간미를 보여준다”고 귀띔했다. 입력시간 : 2007/07/3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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