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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州정부 '도요타 모시기' 경쟁
입력2004-12-14 18:39:40
수정
2004.12.14 18:39:40
신규공장 유치위해 10곳이상 구애
미국 주정부들이 도요타의 미국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미국 투자확대를 발표한 도요타의 신규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앨라배마, 캔자스, 미주리 등 10개 이상의 주정부들이 도요타 최고경영진들과 잇따라 접촉하고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자동차공장은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에 상당한 기여를 하는데, 미국의 빅3업체들이 실적부진으로 일자리를 줄이는 반면 유럽과 아시아 자동차 업체들은 달러약세가 장기화되면서 미국내 직접 투자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주정부들이 해외 자동차업체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특히 도요타의 공장이 들어서면 4,000~5,000명의 고용이 창출되는 것은 물론 부품업체 등 연관산업에 미치는 효과도 커 막대한 경제적이익을 누릴 수 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최근 일본을 방문해 도요타 최고경영진을 만나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카인 프라이어스 생산공장을 캘리포니아에 건설해줄 것을 요청했다.
다른 주정부 관계자들도 최근 도요타 공장부지 선정의 최대 결정권을 쥐고 있는 데니스 쿠네오, 오타카 히데아키 등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 자동차 생산의 본거지인 디트로이트가 위치한 미시건주마저도 도요타 공장 유치에 나선 상황이다.
각 주의 유치전이 치열해지면서 도요타는 잘 발달된 물류시설 및 공항, 경쟁업체의 공장이 인근에 없는 지역, 일본문화에 개방적인 지역정서 등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고 공장부지 선정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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