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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제주는 군사요새였다'

KBS1 '제주는 군사요새였다'300년전 '군사요새 제주' 모습재현...역사스페셜 9일 방영 300년전 제주는 철통같은 방어태세를 갖춘 군사요새였다. 그런가 하면 성산 일출봉은 요즘과 마찬가지로 해돋이 관광의 명소였고, 드넓은 초원에서는 대규모 사냥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제주도의 풍속을 담은 화첩 「탐라순력도(耽羅巡曆圖)」를 통해 처음으로 밝혀졌다. 이번주 KBS 1TV 「역사스페셜」은 장막에 가려져 있던 조선 후기 제주도의 모습을 되살려 보여준다. 9일 오후8시 방송. 1702년 제주목사로 부임한 이형상이 그해 가을 한달간 제주도 3읍 9진을 순력하고, 화공 김남길을 시켜 그리게 한 것이 「탐라순력도」. 순력이란 매년 봄·가을 지방의 절제사가 직접 그 지역의 방어실태와 군민의 풍속을 살피는 연례행사로 조선시대 순력에 대한 기록은 여러 번 나오지만, 이렇게 그림으로 남겨진 것은 「탐라순력도」가 유일하다. 「탐라순력도」는 1972년 보물 제652-6호로 지정된 뒤 40여명의 제주 학자들에 의한 손상부분 재생 등 정밀한 보존처리 작업을 거쳐 최근 감춰진 모습들을 확연하게 드러냈다. 우선 관심을 끄는 그림은 「별방조점(別防操點)」. 제주 해안을 따라 구축된 9개의 진지 중 하나인 별방진성을 담은 이 그림엔 주변 지형과 성의 구조 등이 자세히 묘사돼 있다. 「탐라순력도」 41폭의 그림 가운데 이같이 군사시설이나 군사훈련을 하는 그림이 12폭이나 들어 있다. 「탐라순력도」에는 이 밖에 성산 일출봉의 해돋이를 그린 「성산관일(城山觀日)」, 초원에서의 대규모 사냥장면을 담은 「교래대렵(橋來大獵)」, 조정에 진상된 제주의 대표적 특산품인 말을 키우는 모습을 볼수 있는 「산장구마(山場驅馬)」 등이 수록돼 있다. 「역사스페셜」이 영상으로 재현해 보여주는 300년전 제주는 군사요새로, 해돋이 명승지로, 말과 귤 등 물산이 풍부한 곳으로 생동감이 넘친다. 문성진기자HNSJ@SED.CO.KR 입력시간 2000/09/08 19:2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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