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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전청금할머니, 구멍가게로 평생모은 2억원 장학금 기탁

全할머니는 『살아오면서 배우지 못한 것이 한(恨)이 돼 주위의 어려운 학생들을 볼 때마다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었다』면서 『이제야 속이 후련하다』고 말했다.지난 25년 충북 영동의 한 산골마을에서 태어난 全할머니는 한국전쟁 후 군인이었던 남편과 함께 대구 남구 대명동으로 이주한 후 대구에서 행상과 만화가게·담뱃가게 등을 하면서 한푼두푼 돈을 모았다. 全할머니는 80년 홀로 된 뒤 지역사찰인 불광사의 자비회 회장을 맡아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등 꾸준히 선행을 베풀어왔다. 특히 全할머니는 여생을 편하게 보낼 수 있는 돈을 모았지만 시장통 단층짜리 단칸방에서 생활하면서 평생 백화점 구경도 한번 하지 못할 정도로 검소하게 살아왔다고 가족과 이웃들은 입을 모았다. 全할머니는 이날 장학금 기탁사실을 한사코 숨기려 했으나 대학측이 「선행은 세상에 알려야 한다」면서 간곡하게 설득해 기증식을 가졌다. 영남대측은 이 장학금을 할머니 법명(수도행·修道行)을 따 「전수도행 장학금」이라 명명하고 올해부터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대구=김태일기자T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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