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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4월 22일] 펀드의 질적 성장 위한 조건

박준서(한국언스트앤영 상무)

국내 자산운용시장은 지금까지 눈부신 양적 성장을 이뤄왔지만 질적인 성장을 동반하기 위해서는 투자자로부터의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표준화된 성과평가 및 공시기준이 필요하다. 국제운용성과기준(GIPSㆍGlobal Investment Performance Standards)은 자산운용사의 투자성과 측정에 있어 공정하고 완전한 공시를 보장하는 윤리기준으로 국제 기준의 객관적인 운용 성과를 제시함으로써 운용사 간의 비교가능성을 증진시켜 운용능력을 파악하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주요 기관투자가들도 운용자금을 아웃소싱하는 자산운용사들에 GIPS 도입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GIPS 도입 및 검증을 완료한 회사들도 나타나는 등 GIPS는 운용업계에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GIPS는 회사가 독립적인 제3의 검증자(verifier)에 의한 회사의 성과 측정과정 및 절차에 대해 검토하는 검증과정을 거치도록 권장하고 있다. GIPS 준수에 대한 검증절차는 회사의 보고된 성과 중 어느 특정한 성과에 대해서만 검증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 차원에서 GIPS의 모든 컴포지트(composite) 필수조항을 구축했는지, 그 과정과 절차가 GIPS를 준수해 성과를 계산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회사가 GIPS를 단순히 수익률 계산과 계산방식에만 적용한다면 이는 GIPS를 준수한다고 볼 수 없으며 검증에 신뢰성을 부여할 수 없게 된다. GIPS 검증은 수익률 계산방법 검사와 함께 회사가 채택한 정책 및 절차에 대해서도 이뤄져야 한다. GIPS 검증은 자산운용사의 운용성과에 대한 평가기준을 제공해 정보이용자뿐만 아니라 정보제공자에게도 큰 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가 구축한 과정과 절차에 오류가 있었다면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해 운용 프로세스를 합리화하고 운용의 전문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정보이용자인 기관투자가 측면에서는 신뢰성 있는 운용성과를 통해 운용사의 능력을 비교 가능하게 됨으로써 보다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해져 자산관리의 효율성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다. GIPS 도입 및 검증은 국내 운용펀드에 대한 국제적인 통용성을 확보하게 되는 것으로 우리 자산운용산업 및 관련 부수산업의 국제화를 진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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