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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돈 현대차 부사장 직원에 담화문

"자구 노력 보여야 정부지원 가능"

"우리 스스로 생존을 위한 노력을 보여야 정부 지원이 가능하고 이로써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강호돈 현대차 울산공장장(부사장)이 30일 직원들에게 보낸 담화문을 통해 노사의 적극적인 자구노력을 주문하고 나섰다. 강 부사장은 최근 정부가 내놓은 노후 차량 교체시 세금 지원 정책의 전제조건이 현대ㆍ기아차의 자구노력임을 강조하며 "노사 관계 개선 등 노사가 생존을 위한 노력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정부지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부사장은 최근 현대차 노조의 이기주의가 언론과 국민들에게 질타를 받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경영위기는 아랑곳하지 않고 과도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면서 "해외 경쟁업체들은 국가로부터 직접적인 자금지원까지 받고 있는 상황에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의 자구노력 부족으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간접적인 세금지원조차 이뤄지지 못한다면 위기극복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우리 스스로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호소했다. 정부가 국민의 혈세를 동원해 자동차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마당에 현대차지부는 월 기본급을 4.9% 인상하고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라는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한 상황에서 호소하는 것인 만큼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여 지고 있다. 특히 현대차가 판매 증진을 위해 막대한 판촉비용을 쏟아 부으며 고군분투 하고 있지만 급감하는 판매 절대량 자체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강 부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안타깝게도 최근 일부에서는 '현대차는 위기가 아니다. 우리는 잘 나가고 있지 않느냐`는 참으로 위험한 생각을 하고 있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다"면서 "현대차도 위기이며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노사가 힘을 모아 고용 안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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