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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大計 기업이 이끈다] SKC

'친환경 필름' 세계 점유율 1위

SKC의 태양전지용 EVA시트 생산라인에서 작업자가 제품을 검수하고 있다. 이 회사는 무기소재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글로벌 녹색소재기업으로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제공=SKC

지난 1976년에 설립된 SKC는 국내 최초, 세계에서 4번째로 폴리에스터필름 자체 개발에 성공하며 1990년대까지 비디오테이프로 유명세를 떨쳤었다. 이후 여러 신규사업에 진출하며 변신을 꾀했으나 성과가 쉽게 나오지 못했다. 2000년대에 들어 SKC는 비수익, 쇠퇴기사업에서 철수하고 경쟁이 심한 사업은 전략적 제휴를 통한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이 기간 동안 CD, CDR사업과 비디오테이프, 휴대폰 조립사업을 접었으며 디스플레이필름사업은 미국의 롬앤하스와 제휴했고, 폴리이미드필름사업은 코오롱과 합작사를 설립하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숨가쁘게 추진된 일련의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기간을 지난 후 SKC는 화학과 필름의 핵심사업으로 역량을 결집시켰다. 특히 SKC는 2008년 SKC솔믹스를 인수하면서 무기소재사업을 핵심사업의 한 축으로 추가하며 태양광사업을 미래 사업으로 선정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또 미디어사업과 휴대폰사업 철수 이후 화학과 필름 등 핵심사업에 친환경사업을 접목시켰다. 화학의 주력제품인 PO(프로필렌옥사이드)를 환경친화적 공법을 도입해 세계 최초로 생산했고 친환경 필름제품도 잇따라 출시했다. 아울러 환경오염 물질인 PVC 열수축필름을 폴리에스터필름으로 대체하는데 성공해 세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SKC가 필름사업 중 최근 몇년 간 전사 역량을 집중시키며 심혈을 기울인 것은 태양광전지용 필름이다. 이런 노력의 결과 자체 개발로 태양전지에 들어가는 전 종류의 필름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기업이 될 수 있었다. EVA(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시트는 2011년까지 글로벌 생산거점의 6개 라인에서 총 6만톤을 생산하며 세계시장의 25%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른 태양전지용 핵심소재인 백시트는 일본 게이와사와의 합작을 통해 올해 안에 국내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SKC솔믹스도 올해 말 태양전지용 핵심소재인 50MW의 폴리실리콘웨이퍼 생산라인을 완공하고 내년 초 양산할 계획이다. 폴리실리콘잉곳 생산라인도 내년까지 갖출 예정으로 2011년이 되면 태양전지에 들어가는 모든 소재를 공급 가능한 토탈 서비스 공급자의 지위를 구축하며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SKC는 이처럼 이미 구축한 친환경소재와 태양광소재 외에도 LED, 이차전지소재 등 무기소재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박장석 SKC 사장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및 IT 관련 소재사업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과감한 투자와 함께 신규 용도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녹색소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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