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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5년만에 흑자
입력2002-07-15 00:00:00
수정
2002.07.15 00:00:00
2001회계연도 117社 순익 1,743억 달해
상호저축은행이 5년 만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7개 상호저축은행은 지난 2001 회계연도(2001년 7월∼2002년 6월)에 모두 1,7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전년 동기 3,833억원의 적자에서 흑자로 반전했다. 상호저축은행이 흑자를 낸 것은 96 회계연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2001 회계연도에는 54개 상호저축은행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등 흑자를 낸 업체는 모두 88개로 전년의 35개사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푸른상호저축은행(서울)이 256억원으로 가장 많은 순익을 기록했고 ▲ 진흥(서울) 252억원 ▲ 한국(서울) 197억원 ▲ 좋은(경기) 175억원 ▲ 현대스위스(서울) 157억원 ▲ 매일(전북) 143억원 ▲ 부산(부산) 108억원 ▲ 대전(대전) 101억원 등도 100억원 이상의 흑자를 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상호저축은행의 흑자는 소액신용대출 등 서민대출이 확대되면서 이자수익이 늘어난데다 2001년 9월부터 금융결제원에 가입해 수수료 수입도 증가한 때문"이라며 "증시활황에 힘입어 상호저축은행의 유가증권 투자이익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 상호저축은행의 자산도 늘어나고 건전성도 개선됐다. 올 6월 말 현재 117개 상호저축은행의 총자산규모는 24조2,656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보다 22.3% 증가했고 이 가운데 고정이하 여신은 2조1,20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3.4% 감소했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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