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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계 PEF들, 메자닌 펀드 투자금 회수 나서

은행계 사모투자펀드(PEF)들이 메자닌(Mezzanine)투자 회수에 나서고 있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의 우리PE와 신한금융지주의 신한PE 등 일부 은행계 PEF들이 메자닌 투자금 회수에 나설 예정이다. 메자닌은 층과 층 사이의 중간층이라는 의미로, 주식과 채권의 중간 성격을 가진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에 주로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요즘처럼 시황이 나쁠 때 메자닌 성향의 펀드들은 주식이 아닌 채권 형태로 만기 상환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우리PE는 지난 2007년 4월 보광그룹 관계회사인 나스닥 상장업체 '신텔'에 투자했던 자금 650억원을 순차적으로 회수할 계획이다. 미국 증시의 급락 여파로 투자한 CB의 주식 전환가능성이 상당 기간동안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돼 올해 4월부터 순차적으로 돌아오는 CB만기에 맞춰 자금을 회수키로 했다. 우리PE는 4월에 100억원, 10월에 150억원, 나머지 자금은 내년 중 만기가 도래하게 된다. 지난 2007년 4월 여행사인 레드캡투어에 CB형태로 300억원을 투자했던 신한PE 역시 레드캡투어와 조기 상환에 합의했다. 조건은 원금에 연 15%의 이자를 붙여 일시 상환하는 것이다. 레드캡투어는 현재 CB 상환 재원 마련을 위해 모 시중은행과 신용한도대출(Credit line)을 협의 중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은행계 PEF들이 당분간 증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워지면서 메자닌 성향 PEF들의 자금 회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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