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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와 Talk, Talk] 박창식 대진디엠피 사장

“LED조명사업에 일찍 눈돌려 빛봤죠”


대진디엠피는 지난해 1월 'XLEDs'브랜드를 론칭시키며 본격적으로 발광다이오드(LED)조명사업에 뛰어들었다. 최근들어 LED조명이 일반조명을 대체할 미래조명으로 주목 받으면서 여러 업체들이 LED조명제품을 새롭게 내놓고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대진디엠피가 사업을 시작할 당시에는 LED조명이란 단어 자체가 낯설던 시기였다. 박창식(46) 대진디엠피 사장은 "아무도 모르던 시기에 LED조명 사업을 시작하면서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면서 "하지만 이러한 점이 이제 막 뛰어드는 업체들에 비해 강점으로 작용해 본격적인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 해외진출 주력해 28개국 유통망 확보 -LED조명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지 2년 가량 됐는데 그간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셨나요. ▦LED조명을 판매할 수 있는 거점을 확보한 것에 큰 의미를 둡니다. 사업 초기에 LED관련 국내시장은 아직 작기 때문에 해외 쪽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전시회도 많이 개최했고 해외전시회도 많이 참여한 결과 28개국에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었죠. 대기업처럼 해외법인이나 지사들을 보유하고 있으면 쉽게 진출했겠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정말 초기에는 '맨땅에 헤딩'하는 거와 비슷한 상황이었지요. -LED조명시장의 현 상황은 어떤가요.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LED조명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결국엔 일반조명이 LED조명쪽으로 대체될 것이란 인식이 많이 퍼지게 된 거죠. 사업 초기에는 LED조명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서 활동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LED조명이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크고 친환경적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국내에서도 여기저기 사업에 뛰어드는 업체가 많이 생겼고 LED조명에 대한 인지도가 많이 높아졌죠. 1년 전과 비교해서는 올해는 시장이 많이 열리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판단돼서 기존 제품 외에 여러 가지 생활조명을 개발해 곧 내놓을 계획입니다. ■ "조명산업 구조적 변화" 비전갖고 미리 대비 -주위에서 '잘 나가는 프린터 사업에 집중하지 않고 왜 힘들게 LED조명을 하느냐'는 지적이 많았는데요. ▦솔직히 'LED조명이 돈 도 안 되는데 왜 하냐'는 지적도 많았죠. 하지만 일반조명에서 LED조명으로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패러다임이 바뀌는데 시간이 걸리고 LED조명사업에서 단시간에 어떤 결과물이 나오긴 어려웠지만 진짜로 시장이 열렸을 때 뭔가를 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과 비전을 가지고 미리 준비를 해놓아야 겠다는 생각에 사업을 지속했죠. 지금 당장 큰돈이 안 된다고 손 놓고 있으면 미래에 LED조명이 대세가 됐을 때는 아무것도 할 수 없잖아요. -LED조명이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아직 걸림돌이 많은 것 같은데요. ▦현 시점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기술적인 것 보다도 가격이 문제입니다. LED조명이 일반 조명에 비해 에너지 소비가 적어 전기비용이 절감되긴 하지만 가격이 몇 배 비싼 점 때문에 초기투자비용이 많이 들어 소비자들이 선뜻 구입하지 못하는 거죠. 정부에서 주도적으로 LED조명 제품들에 대해 고효율 인증 등을 해줘서 일반 소비자들이 좀 싸게 구매하게끔 한다면 활성화가 더 쉬울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개인들만 절약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에너지소비가 절약이 되는 측면도 있으니 정부가 좀 나서줘야죠. ■ "제조업은 물건 만든다는 만족감 줘" -대진디엠피의 주력 사업 부분인 프린터부품 쪽 전망은 어떤가요. ▦삼성전자가 프린터부분을 신수종 사업으로 꼽는 등 큰 비전을 갖고 사업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일부 부품을 공급하는 우리도 삼성전자가 하는 것에 발맞춰 열심히 한다면 프린터부품 비즈니스 전망은 밝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프린터부품과 LED조명 다 제조업인데요. 제조업은 힘들다는 인식이 많은데 연이어 제조업 쪽을 하신 이유가 있나요. ▦금융 등 타업종을 하면 더 많을 돈을 벌 수 있을지 몰라도 제조업은 제조업이 주는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어 앞으로 어떤 사업을 하더라도 제조업은 못 버릴 것 같아요. 제조업은 물건을 만들 때 만족감이 있어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구해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양산 시켰을 때의 그 희열. '돈 놓고 돈 먹기'하는 것하고는 성격이 틀려요. 이 과정에서의 땀 어린 노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 "직원에 충분한 보상줄수있는 기업 꿈꿔" -사업을 하시면서 가장 큰 목표는 뭔가요. ▦중소기업의 여건상 직원들이 원하는 만큼 물질적으로 만족시켜주기가 어려운데 직원들이 노력한 만큼 대가를 충분히 보상할 수 있는 기업으로 키우고 싶어요. 또 우리LED조명 브랜드인 XLEDs하면 소비자 누구나 다 '아 그 제품' 하는 반응이 나올 수 있는 그런 제품을 생산하고 싶은 욕심도 있고요. -여가활동은 주로 어떻게 보내 시나요. ▦사업상 주말에 골프를 치기도 하고 가끔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기도 합니다. 주말에 별 약속이 없을 때는 가족이랑 영화를 주로 보러 갑니다. 사업을 하다 보면 가끔 사업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긴장이 풀린 상태로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데 영화를 보면 그럴 수 있어서 좋아요.
■ 대진디엠피는
2004년 LED조명사업 진출…지난해 'XLXEDs'브랜드 론칭


대진디엠피는 지난 70년 설립된 이후 전자제품용 고무제품 제조를 주력으로 해왔던 업체다. 지난 80년 전자제품용 고무벨트를 국산화해 개발했으며 상공부로부터 VTR용 핀치롤러 개발업체로도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94년부터 삼성전자에 프린터부품을 납품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2002년에 LED패키징 사업을 시작하면서 프린터사업부분을 바탕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했다. 2004년부터 LED조명사업에 뛰어들어 2006년 1월 'XLEDs' 브랜드를 론칭시키면서 본격적으로 LED조명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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