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은행 인턴' 제기능 못한다 정규직 채용 늦어지고… 중도하차 잇달아"차라리 정규직채용 늘려야" 김영필 기자 susopa@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금융권 인턴이 ‘일자리 창출’이라는 본래의 역할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인턴관리 문제로 정규직 채용이 늦어지는가 하면 인턴 중 상당수가 근무기간에 그만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에 발목이 잡힌 금융공기업 등이 정규직 채용을 늘리는 것이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청년실업 해소를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은행권 인턴이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오는 4월 정규직 행원 100명을 뽑으려고 했지만 이를 하반기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4월 초 인턴 200명을 뽑아 지점과 본점에 배치해야 해 신입행원 관리와 겹친다는 게 이유다. 인턴을 뽑으려다 정규직 채용이 늦어지는 셈이다. 신분이 불안정해 중도에 그만두는 인턴도 늘고 있다. 지난 2월 초 인턴 500명을 뽑았던 신한은행은 현재 근무인원이 350여명에 불과하다. 근무기간은 7월 말까지지만 한달여 만에 30%에 가까운 이들이 인턴을 그만둔 것. 4일부터 인턴 500명이 근무를 시작한 하나은행도 이날 현재 벌써 8명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인턴들이 근무기간 중 그만두는 것은 은행 입장에서도 낭비다. 손바뀜이 심하면 인력관리도 어렵다. 따라서 금융공기업 등을 중심으로 정규직 채용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공감을 얻고 있다. 특히 금융공기업이 금융위기를 맞아 할 일이 많지만 사람이 없어 고민하는 것은 문제다. 실제 기업은행은 올해 중기대출을 12조원을 늘려야 한다. 신용보증기금은 2월 보증공급 건수가 2만6,568건으로 지난해 2월의 1만5,055건에 비해 대폭 늘었다. 정규직 채용을 늘려 중기지원 업무를 강화하고 실업난 해소에도 기여하고 싶지만 정규직을 10% 이상 줄이라는 공공기간 선진화 방안에 가로막혀 있다. 금융노조의 한 관계자는 “어려울 때는 공기업이 나서 정규직 채용을 늘려야 한다”며 “금융지원을 많이 해야 하는 금융공기업의 정원축소안을 한시적으로라도 풀어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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