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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유화단지 대변신] 한화석유화학

`새로운 부가가치 생산의 무한지대.` 한화석유화학이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과 원가절감을 통해 세계 일류 기업에 도전장을 던졌다. 진원지는 울산시 남구 부곡동 울산석유화학단지내 한화석유화학 울산공장 . 지난 66년 국내 최초로 PVC를 생산하기 시작한 이후 LDPE, VCM, 가성소다, 염소 등 합성수지 중간 원료를 생산하고 있는 이 곳이 고부가가치 기술 수출의 공장지대로 변신하고 있다. 전해공장 신기술이 대표적인 예. 전해공장은 소금물을 전기분해 해 염소와 가성소다를 생산하는 에너지 다소비공정으로 제품 생산시 연210억원의 전력비가 들며 제조원가의 50%가 전력비가 차지해 에너지 절감이 제품 경쟁력을 좌우한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전기분해시 소요되는 전력비를 획기적으로 절감시킬 수 있는 전해전압 강하 물질을 7년간의 연구 개발을 거쳐 개발한 데 이어 전량 일본 AGC사에서 수입하던 전해조 부품까지 국산화, 원천기술 제공사인 AGC사에 역수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 회사는 연간 6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와 20억원의 전력비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 회사측은 이 신기술이 이산화탄소 배출을 근원적으로 감소시켜 대기환경 개선 효과가 큼에 따라 앞으로 일본 등 해외 지역으로 역수출, 연간 180억원의 매출과 8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목표하고 있다. 전사적인 에너지 절감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제조원가에서 에너지 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이 12%에 달해 에너지 비용 비율을 한자리수로 낮추는 것이 바로 제품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99년 11월부터 에너지 절감 전담 조직을 구성해 중장기 에너지관리 방침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세워 실천하고 있다. 2000년 PVC생산팀 보일러 연료를 벙커C유에서 청정연료인 도시가스(LNG)로 변경하고 2001년 VCM생산팀 EDC열분해로에 14억원을 투자, 228도의 높은 온도로 배출되는 연소가스의 폐열을 회수하는 등 3년간 70여건, 80억원 이상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했다. 노사화합도 자랑거리다. ▲노사간 상생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기업 ▲화목한 기업 등의 경영철학속에 500여명의 임직원들이 생산성 향상에 매진, 공장가동이후 무분규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김대식(55) 울산공장 공장장은 “무한 경쟁시대에 세계 최고가 되지 않고서는 살아 남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모든 임직원들이 각인하고 한 푼의 에너지 낭비 사례도 개선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며 “세계 초우량 기업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해 채찍을 더 가하겠다”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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