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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올것이 왔다” 반응속 자녀교육·두집 살림 걱정

공공기관 지방이전 해당기관·직원 반응

“결국 올것이 왔다” 반응속 자녀교육·두집 살림 걱정 공공기관 지방이전 해당기관·직원 반응 /사회ㆍ경제ㆍ부동산부 수도권 소재 346개 공공기관 중 절반이 넘는 174개 기관의 지방이전이 확정된 24일 오전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한전 본사 노조사무실 앞 게시판에 공공기관 강제이전을 반대하는 대자보가 붙어 있다. /이호재기자 대부분 공기업들은 정부의 국가균형발전계획에 따라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경남 등 멀리 지방으로 옮겨야 하는 공기업 직원들은 벌써부터 자녀교육, 두 집 살림 등을 걱정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광주 등 지방으로 떠나야 하는 한전ㆍ토공 등의 직원들은 “가족을 수도권에 남겨두고 두 집 살림을 해야 한다는 직원들의 불만이 큰 편”이라며 “거주 문제 등 사원 복지 문제가 어떻게 결정될지에 따라 직원들의 여론이 좌우될 것”이라고 전했다. 경남에 배치된 대한주택공사 직원들도 마찬가지다. 한 직원은 “자녀교육 문제가 가장 큰 고민”이라며 “초중생 자녀를 둔 직원들은 대부분 혼자 내려갈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은 미혼이거나 어린 자녀를 둔 직원들도 “교육ㆍ문화 인프라를 조성해줘야 장기적으로 이전지역에 가족들과 함께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전에 따른 보완책을 주문했다. 공공기관 이전의 최대어로 꼽히며 관심이 집중됐던 한전은 ‘광주 이전’ 유력설이 2~3주 전부터 사내에 돌아 무덤덤한 표정이었다. 울산 지역으로 이전이 확정된 노동부 산하 3개 공단 직원들은 ‘어쩔 수 없이 따라야 하지 않겠냐’면서도 충청권으로 가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불만을 내비쳤다. 산업인력공단의 한 관계자는 “정부시책인데다 지방근무가 잦은 편이라 직원들 상당수가 발표 결과를 덤덤히 받아들이고 있다”며 “그러나 울산의 경우 서울에서 너무 멀지 않냐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당초 오성 또는 원주를 희망했던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전체 4,500명 직원 가운데 500명 가량의 본부 인원만 옮김에 따라 이전에 따른 문제는 크지 않다는 데 만족한다는 반응이다. 한국토지공사는 충청권이 안될 바에야 다른 지역보다는 전북이 낫다는 게 직원들의 반응이다. 문제는 전북에서도 어느 지역으로 이전하느냐가 관건이라는 것. 울산으로 이전이 확정된 석유공사는 석유화학 등 연관산업과의 관계가 있어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은 된다”고 여기는 분위기다. 석유공사는 다만 업무 특성상 해외출장이 잦은 점을 정부가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것에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강원도로 결정된 광업진흥공사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광진공은 벌써부터 강원도 중에서도 교통이 편리한 원주로 이전지역이 확정되면 “수도권에서 출ㆍ퇴근도 가능하다”는 희망 섞인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입력시간 : 2005/06/2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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