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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간염접종 8개월 여아 숨져

보건당국 접종과 연관성 조사…백신 봉인 조치

전남 목포에서 생후 8개월 여자 아기가 B형 간염 예방접종 주사를 맞고 8시간 만에 숨져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9일 목포시 보건소에 따르면 생후 8개월인 A양은 지난 26일 오전 11시께 이 보건소에서 B형 간염 3차 예방접종 주사를 맞은 뒤 오후 6시 54분께 숨졌다. A양은 이날 오후 3시께 잠들었다가 깨어나지 않아 부모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숨졌으며 병원 측은 영아 돌연사로 판정했다고 보건소 측은 전했다. A양의 유족은 "예방접종 때문에 아기가 숨졌다"고 주장하며 보건소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보건소는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 전남도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B형 간염 예방접종 후 사망 사례는 아직 보고된 바 없고 보건소에서도 지정된 절차에 따라 냉동보관한 주사약을 사용했다"며 "아기의 사망이 예방접종과 관련된 것인지는 조사를 더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 당국은 간염 백신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 같은 제조번호를 가진 제품을 모두 봉인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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