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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장애인 사회공헌, 업(業) 연계형으로 진화

최근 기업들의 장애인 사회공헌활동이 진화하고 있다.

과거 기업의 장애인 대상 사회공헌활동이 ‘공헌’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면 요즘은 기업 특성에 맞춰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지원하는 업(業) 연계형 사회공헌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업(業) 연계형 사회공헌이란 기업이 자신이 추구하는 사업의 특성 및 기업의 역량과 연관성이 높은 분야를 선정,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하는 것을 말한다.

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eyeCan’ 마우스와 현대자동차의 ‘이지무브’는 따뜻한 기술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보급을 시작한 ‘eyeCan’ 마우스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눈동자의 움직임으로 PC를 조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구마우스다. 기존 1,000만원대의 안구마우스와 비교했을 때 개당 5만원 수준의 ‘eyeCan’은 혁신적이라는 평가다.

현대자동차는 장애인의 이동성 확보에 관심을 갖고 2005년부터 휠체어 슬로프, 회전시트 등을 장착한 ‘이지무브’ 차량을 개발ㆍ보급해 왔으며 사회적기업인 ‘이지무브’를 설립해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이지무브는 현대자동차그룹이 100% 출자했지만 주식의 70% 이상을 10개 사회공익재단에 무상으로 제공해 사회에 환원한 사회적기업으로 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한 보조ㆍ재활기구를 생산ㆍ판매한다.

이동통신 3사는 ‘소통’이라는 업종의 특성을 활용했다.

SK텔레콤은 2007년 영상통화를 이용해 수화로 고객 문의사항을 상담하는 ‘3G+영상고객센터’를 개설, 기존의 음성전화서비스에서 소외돼 있는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임직원과 자원봉사자가 신간 시집과 문학도서를 낭독ㆍ녹음한 시각장애인용 오디오북을 만들어 기부하는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보네이션(Vonation)’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KT는 2003년부터 소리찾기 사업을 통해 청각장애 아동들에게 귀 수술을 지원, 413명에게 소리를 되찾아 줬다.

이밖에 한화건설은 서울시 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함께 장애인 시설 내 유휴공간에 ‘꿈에그린 도서관’을 조성 중이다. CJ는 CGV를 통해 2012년 3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장애인 영화 관람 데이’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장은 “사회공헌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10년을 넘어서면서 기업들이 각자 자신의 업의 특성에 어울리는 공헌활동을 찾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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