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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3 수험생 氣 살려라"

수능 D-20…현명한 학부모의 선택은<BR>입시 불안감 떨치게 자주 자신감 북돋아줘야<BR>기존 식단에 따라 식사도 규칙적으로<BR>주말에는 하고싶은 취미생활하도록 배려를

“남은 수능일까지 대체 뭘 먹이고 어떤 얘기를 해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2006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목전에 둔 수험생들의 긴장과 피로도가 최고점에 다다른 지금 고3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은 이구동성으로 이 같은 고민을 호소한다. 그러나 답은 의외로 간단하고 명확하다. “지금까지 해 오던 대로 하라”는 게 전문가들이 내놓는 공통 답안이다. ▦ 심리적 불안감 자신감으로 극복해야 = 지금 고3 수험생들은 경쟁에서 살아 남아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 때문에 극심한 ‘입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불안감이 크다 보니 미래에 대한 자신감마저 쉽게 잃을 수 있다. 이럴 때일수록 “최선을 다하는 것만으로 만족한다”는 부모의 격려 한 마디가 자녀들에게 큰 위안이 된다고 한다. 홍성도 삼성서울병원(소아ㆍ청소년정신과) 교수는 “그 동안 열심히 공부했던 과정들을 자녀들에게 상기시키는 방식으로 자녀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교수에 따르면 심리적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한 수험생들은 판단력이 흐려지고 평소와 다른 나쁜 행동을 보인다고 한다. 홍 교수는 “학부모들이 자신이 좋은 대학에 못 들어갔다는 이유로 은연중에 자녀들에게 부담을 안길 때가 있다”며 “혹시 나 자신이 이런 학부모가 아닌지, 특히 ‘현재’에 지나치게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는 건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갑작스런 식단 변화 오히려 해롭다 = 고3 수험생의 영양 관리에 대해서는 “기존 식단에 따라 규칙적으로 알맞은 식사량을 제공하는 게 가장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김경원 서울여대(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집중력 향상을 위해 한 번에 너무 많이 먹지 못하게 하고 특히 기름진 음식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또 “수험생들의 식문화에서 ‘카페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고 지적하고 “수험생들에게 인기가 많으나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는 테이크아웃 커피등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학부모들이 주말을 이용해 수험생들에게 부족한 영양원을 공급해 주고자 할 경우 양식보다는 현미를 섞은 밥과 나물 등 한식이 더 좋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험 당일 아침식사로는 채소와 약간의 고기, 계란을 넣은 ‘오믈렛’을 추천했다. ▦ 냉온샤워 등으로 막판 체력 관리 =시험 당일 수험생들은 막대한 기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는 만큼 시험전까지의 체력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시험전까지의 체력관리 방법으로 김덕곤 경희의료원(한방소아과) 교수는 ‘냉온 샤워’를 적극 권장했다. 수험생이 견딜 수 있는 정도의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을 1~2분씩 번갈아 틀어 몸에 자극을 주면 자율신경 기능이 보강되고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또 “주말이 되면 학부모가 수험생을 위한다는 이유로 오히려 시간을 뺏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만이라도 본인이 하고 싶은 취미생활을 하도록 그냥 놔두는 게 수험생 기를 살리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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