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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기술·산업 촉진방안

바이오기술·산업 촉진방안 "2010년까지 수출 34억불… 국내시장 5조규모로 육성" 정부가 6일 발표한 바이오기술개발 및 산업화촉진방안에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그대로 담겨져 있다. 특히 이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산업자원부와 재정경제부, 과학기술부 등 8개 관련부처장관을 불러모아 직접 회의를 주재했다는 점에서 정부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김칠두(金七斗) 산자부 생활산업국장은 『올해 초 바이오산업을 21세기 국가 돌파산업으로 정한 후 정부부처간 업무조정과 구체적인 산업목표 책정를 위해 지난 9개월간 전력을 투구해왔다』고 말했다. 청와대 회의에서 발전방안을 보고한 김선영 서울대 교수는 『21세기는 4진법의 시대』라고 규정했다. 20세기 후반부에 근거하는 정보통신(IT) 혁명에 이어 21세기에는 유전자 염색체기호인 「a,t,g,a」가 산업혁명을 주도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유전자 염색체기호간 다양한 조합과 배열을 통한 에너지·의약·식품 등의 산업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바이오기술의 산업화가 진행되고 있는 선진국에서는 의약과 에너지 차원을 넘어 정보통신·기계산업과 바이오산업간 결합체마저 나오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 바이오산업혁명의 결과가 국가간 순위를 결정하는 시대에 들어선 셈이다. 그러나 바이오기술 개발과 산업화를 위한 국내 기반은 여전히 취약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난 99년 중 미국 정부가 바이오산업에 대해 투자한 금액은 20조원 수준이다. 일본도 3조원에 이르고 있는 반면 한국 정부의 투자액은 1,600억원에 불과하다. 정부가 앞장서 관련 산업을 육성한 미국·일본과 달리 국내 바이오기술 개발은 기업, 그것도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취약한 벤처기업이 주도하는 형편이다. 정부가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바이오산업 육성책을 마련한 것은 적극적으로 이같은 열세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는 다른 산업부문에 비해 바이오부문은 경쟁력 격차를 쉽게 줄일 수 있다는 기대가 깔려 있다. 세계최고 수준대비 현재 60% 수준에 그치고 있는 바이오기술수준을 오는 2010년경에는 8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2010년이면 정부는 2010년까지 국내 바이오산업을 기업수 900개, 고용 42,000명, 국내시장 5조6,000억원, 수출 34억달러에 이르는 주요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우리나라는 명실공히 바이오산업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정부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바이오산업 활성화에는 걸림돌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도 저 멀리 앞서 나가고 있는 선진국에 비해 바이오산업에 투자할 가용자원이 떨어지다는 게 문제다. 때문에 정부는 선택과 집중 방식을 택할 계획이다. 산업화 기반조성을 위한 정보인프라 구축, 바이어산업지역의 집적화, 핵심분야 산업화기술 집중 지원, 기술실용화센터 건립 등에 산업기반자금 등이 집중 지원될 예정이다. 권홍우기자 입력시간 2000/10/06 19:3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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