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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이기업] 케이디이컴

"AFC 400억이상 수주 기대"

“올 하반기에 아테네 지하철 자동요금징수시스템 등 400억원 이상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수주를 통해 올해 흑자전환을 이룰 것으로 확신합니다” 종합전자지불시스템 업체인 케이디이컴의 윤학범 사장(사진)은 “올해가 회사 성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케이디이컴은 최근 4년 연속 적자를 내면서 지난 2000년 1만원을 호가하던 주가는 300원대까지 추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윤 사장은 “하반기에 건당 200억원을 웃도는 아테네와 이스탄불 등의 국철사업과 서울 지역 택시의 교통카드 단말기, 대구ㆍ부산ㆍ대전 지하철의 자동요금징수시스템(AFC) 등 대규모 입찰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어 “최종 4개사를 심사해 오는 10월쯤 결정되는 174억원 규모의 아테네 자동요금 징수 시스템 공급 및 정산 센터 구축 사업은 거의 수주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케이디이컴은 이미 올림픽도시인 아테네의 명물인 경전철 요금결제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 기술력을 인정 받은 데다, 가격면에서도 가장 유리하다는 것이다. 회사측은 이 같은 수주를 바탕으로 올해 예상 매출과 순이익으로 각각 355억원, 34억원을 잡고 있으며 상반기중 170억원의 매출과 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윤 사장은 “상대적으로 위축됐던 국내사업도 광주 지하철에 특허 제품인 무선토큰 방식의 일회권을 사용하는 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몰론 고민도 있다. 3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만기가 오는 10월로 다가오면서 상환에 따른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회사측은 현재 향후 이익 모멘텀이 충분한 만큼 주가가 오르면 전환 가능성이 커 원금을 갚기보다는 만기연장을 위해 마땅한 투자자를 찾고 있다. 설사 뜻대로 안 된다고 해도 영업에서 이익을 내고 있고, 기술신용보증기금에서 보증을 서는 만큼 원금을 갚는 데 큰 문제는 없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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