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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수학여행지 살리자"

외국行 급증에 해마다 학생 줄어 고사 위기<br>상품개발·홍보 강화·해외 여행단 유치 적극

해외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교가 급증하며 '찬밥' 신세가 된 국내 수학여행지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내 고등학교 중 해외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교는 전체 학교의 약 15%인 45곳으로 파악됐다. 이는 4년 전에 비하면 15배나 증가한 것이며, 원화강세와 해외 문화 체험 열풍에 따라 해외 수학여행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해외 수학여행이 인기를 끌자 학생들의 발걸음이 끊긴 국내 수학여행지 관련 정부 및 지자체들은 새로운 코스를 개발해 일선 학교에 홍보하고, 중국 등 해외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서는 등 새 수익모델을 찾는데 분주한 모습이다. 문화관광부는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국내 수학여행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5일에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코엑스에서 '국내 수학여행 활성화 세미나'도 개최하며 이 자리에서는 수도권ㆍ충청권ㆍ호남권 등 각 권역별로 개발한 수학여행 모델코스를 일선 학교 교사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속초시는 지난달 수도권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해 서울지역 교장단 60여명을 초청해 팸투어까지 실시했다. 전통적으로 수학여행의 명소 였던 설악산을 찾는 수학여행단이 매년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속초시는 이번 팸투어를 통해 수도권과의 접근 교통망이 좋아진 점과 설악산 일대의 관광자원을 적극 홍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법무부가 지난 4월 1일부터 중국 수학여행단에게 한국 입국허가 수수료와 사증을 면제해 줌에 따라 중국 등 해외에서 오는 수학여행단을 유치하려는 지자체들 간의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11일 중국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도내 학교장 20여명을 초청해 '한ㆍ중 청소년 교류 확대 및 수학여행단체 유치 증대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오는 8월 중에는 중국 측 자매결연 학교장들을 초청해 중국 청소년들이 방문하기에 적합한 도내 대표적인 관광자원과 학교시설, 숙박시설 등에 대한 답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경기관광공사도 중국 수학여행단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사가 개발한 중국 수학여행 상품은 2박3일 동안 에버랜드 캐빈호스텔 등에 머물며 수원 화성, 에버랜드, 삼성교통박물관 등을 견학하는 것으로 구성됐다. 공사는 이밖에도 일본 수학여행단을 900여명 유치한다는 목표를 정했으며, 싱가폴 등 동남아 수학여행상품 개발은 강원도와 공동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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