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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40弗 넘었다…WTI 14년만에

국제유가 40弗 넘었다…WTI 14년만에 • 중동산 두바이유 35弗 넘으면 국내GDP 3.7% 감소 • 수요 날로 느는데 OPEC 증산 한계 사우디아라이바의 증산 가능성으로 주춤했던 국제유가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이 14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40달러선을 돌파해 세계경제에 먹구름을 예고하고 있다. 1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1.13달러나 오른 배럴당 40.06달러로 거래를 마쳐 지난 90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40달러를 넘었다. 앞서 마감한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도 6월 인도분 WTI는 0.47달러 오른 39.40달러, 북해산 브렌트유는 0.64달러 상승한 36.61달러로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오름세로 돌아선 것은 차킵 케힐 알제리 석유장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추가증산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발언해 수급불균형 문제가 조만간 해소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이날 사우디의 증산제안을 환영했으나 치솟고 있는 국제유가를 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견해를 내놓은 것도 유가상승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와 함께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수입국들의 수요가 증대하는 가운데 사우디 석유시설에서 테러가 발생하는 등 중동 지역에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것도 국제유가를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다. 석유 전문가들은 미국의 휘발유 수요가 여전히 강한 데 비해 생산량 증대에는 한계가 있는데다 사우디의 OPEC 생산쿼터 증대요구가 실질적인 공급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작다고 분석, 당분간 고공행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클로드 만딜 IEA 사무총장은 “사우디의 증산이 시장 열기를 식히기에 충분하지 못하다”며 “OPEC이 이미 공식 생산쿼터인 하루 2,350만배럴보다 약200만배럴을 더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증산을 시작해도 실제 시장에 유입되는 물량은 하루 50만배럴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케힐 장관은 “OPEC은 증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사우디와 반대입장을 취하면서 고유가가 앞으로 수주 또는 수개월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서정명특파원 vicsjm@sed.co.kr 입력시간 : 2004-05-1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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