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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익 확대·현금 확보가 최우선 과제" 71%

본지-현대경제硏 '하반기 기업 경영 전망' 설문<br>"매출목표 전년보다 10%미만 상향 조정" 32%<br>"구조조정, 정부 주도보다 기업에 맡겨야" 42%

하반기 국내 주요기업들의 60%가 투자규모를 상반기 수준이나 그 이하로 낮춰 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 연말 완공을 앞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국내 기업들이 하반기 최우선 과제로 이익확대와 현금 확보를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불황 속에 ‘생존’을 여전히 당면 과제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기업들은 하반기 매출 목표를 다소 상향 조정하면서 비용 절감에 치중했던 상반기에 비해 다소 의욕적인 실적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서울경제와 현대경제연구원이 국내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하반기 기업 활동의 최우선 과제에 대해 응답기업의 절반가량인 47.9%가 ‘이익 확대’라고 답했다. ‘현금 확보’란 답도 22.9%에 달해 전체 기업의 70.8%가 살아남기 전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신사업 진출’과 ‘외형 확대’란 응답은 14.6%와 6.3%에 그쳤다. 인수합병(M&A)과 관련해서는 ‘현재 영위하고 있는 업종과 연관이 있는 범위 내에서 관심이 있다’는 다소 보수적인 견해가 83.7%로 압도적이었다. 기업들은 하반기 매출이 전년보다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었다. 매출 목표를 전년보다 10% 미만 규모에서 상향 조정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31.9%로 가장 많았고 10~20% 상향 조정한 기업이 23.4%였다. 20% 이상 상향 조정하겠다는 기업도 6.4%여서 매출 목표 상향 기업의 전체의 61.7%에 달했다. 하반기 매출 목표를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기업은 23.4%였으며 10% 미만 수준에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곳도 6.4%, 10% 이상 축소로 응답한 기업은 8.5%여서 14.9%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었다. 기업들은 상반기 경영성과에 대해서는 예상하던 수준이거나 이보다 다소 상회하는 결과로 평가했다. ‘예상 수준’이라는 응답은 39.6%, ‘예상보다 다소 상회’란 기업은 전체의 29.2%로 10곳 중 7군데가 이같이 응답했다. 반면 ‘예상에 다소 못 미쳤다(22.9%)’ ‘예상보다 매우 나빴다(8.3%)’는 기업은 31.2%에 그쳤다. 상반기 성과가 좋았던 가장 큰 이유로 ‘비용절감(41.2%)’이 꼽혔다. ‘수출 확대(29.4%)’와 ‘원자재 가격 하락(17.6%)’ 등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해 수출 실적 개선 또한 기업의 상반기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들은 상반기 비용절감에 성공하고 하반기 매출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올해 영업이익 또한 지난해만큼은 되거나 다소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해보다 축소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35.4%인 반면 지난해 수준이거나 늘어날 것이란 답은 64.6%에 달했다. 특히 응답기업의 20.8%가 ‘10% 이상 증가’를, 또 25%가 ‘10% 미만 증가’를 각각 전망하면서 전체의 절반가량(45.8%)이 올해 영업이익 증가를 점쳤다. 한편 기업들은 정부의 구조조정 방향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기업 자율을 강조했다. 정부와 금융권의 기업 구조조정 필요성에 대해 ‘형식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므로 기업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41.7%)’는 의견을 보였다. 다만 ‘유동성 문제 등을 안고 있는 일부 기업들만 구조조정하면 된다’는 응답 또한 35.4%에 달해 꼭 필요할 경우 외부 조정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체 구조조정은 대부분 아직 계획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반기에 구조조정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8.2%에 불과한 반면 ‘절대 하지 않는다’는 답은 30.6%였다. 다만 ‘현재로선 계획이 없지만 할 수도 있다’와 ‘마지막 수단으로 할 것’이란 기업이 각각 44.9%와 16.3%여서 경영환경이 악화될 경우 구조조정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만약 구조조정을 한다면 기업들은 아웃소싱(37.9%)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인력 감축(24.1%)과 자산매각(20.7%)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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