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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중ㆍ인도 세계경제 새로운 성장엔진

리 총리 첫 해외수방 인도<br>현안인 국경문제는 언급 안해

리커창 중국 총리가 취임 후 첫 순방지인 인도에서 중국과 인도가 세계평화의 열쇠와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20일 인도 뉴델리에서 만모한 총리와 가진 2차 회담에서 “이번방문의 목적은 중ㆍ인도간 신뢰구축, 협력강화, 미래 대비 등 세가지”라며 “양국관계의 발전은 세계를 위한 진정한 축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일 1차회담에서 리 총리는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를 강조하며 ”중국과 인도는 아시아 뿐만 아니라 세계의 시장 수요를 창출하고 엄청난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으며 세계경제의 새 엔진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 지혜를 지니고 있다"고 역설했다.

리 총리는 그러나 전일 1차 회담에서 싱 총리가 언급한 국경분쟁의 평화적 해결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리 총리는 “세계의 인구 대국인 양국 간 협력은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며 "세계평화는 중국과 인도 간 전략적 신뢰 없이는 실현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인도를 끌어안고자 힘을 쏟고 있다. 국경분쟁에서 좀처럼 양보하지 않는 중국이 최근 인도 북부 카슈미르 지역 국경분쟁에서 한발 물러선 것도 이 때문이다. 리 총리가 취임 후 첫 순방지로 인도를 택한 것도 중ㆍ인도 관계협력에 중국이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중국과 인도의 국경분쟁에 대한 시각차는 언제든 부각될 수 있는 갈등요인이다. 중국군과 인도군은 지난달 국경분쟁을 겪는 인도 북부 카슈미르 지역에서 3주 동안 대치한 바 있다. 인도측은 중국군이 카슈미르의 실질통제선(LoC)를 넘어 약 20km까지 침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를 부인하다가 협상 끝에 자국 병력을 철수했다. 전일 1차회담에서 싱 총리는 국경 평화와 안정이 깨지면 양국관계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카슈미르 북부에서 도발이나 분규 발생을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무역불균형도 양국협력의 부정적 요인이다. 인도는 2015년까지 중국과 교역 규모를 1000억 달러로 늘리는 한편 290억 달러 무역 적자의 균형을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중국측은 중국이 의도적으로 무역흑자를 유도했거나 인도의 수입을 막은 것이 아니며 무역 불균형의 원인이 '경제 구조적 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했다.

한편 리 총리는 21일 인도의 경제수도인 뭄바이를 방문 후 22일 파키스탄을 찾은 이후 스위스와 독일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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