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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스톡스50지수 6개월새 10%↓… 3월 발행 ELS 조기상환 실패 속출


유로스톡스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들이 조기상환에 속속 실패하고 있다.

지난 3월 유로스톡스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ELS들의 조기상환 평가일이 도래하고 있지만 유로스톡스50지수가 6개월 만에 10%가량 하락했기 때문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일 첫 조기상환을 맞은 한국투자증권의 '트루ELS 제5616회와 5617회'는 평가일의 기초자산 가격이 조기상환 기준가격보다 낮아 조기상환에 실패하고 투자 기간이 연장됐다.

이 ELS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와 유로스톡스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으로 3월6일 발행됐다. 발행 당시 최초 기준가격은 유로스톡스50지수 3,618.21로 상환 기준은 기준가격의 90%(3,256.39) 이상이었다. 하지만 1일 유로스톡스50지수가 기준가격의 90% 아래로 떨어져 조기상환에 실패했다.



문제는 3월에만 유로스톡스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가 무려 652개에 달해 지수가 더 하락하면 조기상환 실패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3월 유로스톡스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ELS들의 최초 기준가격은 3,551~3,728포인트 사이로 조기상환 기준은 보통 최초 기준가격의 85~100%로 설정돼 있다. 3,551선에서 발행되고 조기상환 기준이 85%인 ELS라면 유로스톡스50지수가 3,019포인트 이상이 돼야 조기상환이 가능하고 상환 기준이 90%라면 3,195포인트 이상이어야 조기상환에 문제가 없다. 하지만 4일(현지시간) 유로스톡스50지수는 전날보다 89.84포인트 떨어진 3,180.25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오는 10일 조기상환을 위한 평가가 예정된 '대신증권 ELS 5438호'의 경우 기준가격이 3,672.16포인트로 조기상환에 성공하려면 유로스톡스50지수가 3,305포인트 이상이어야 한다. 결국 10일까지 유로스톡스50지수가 125포인트가량 오르지 않으면 조기상환은 실패하게 된다.

중국 상하이 증시가 휴장을 마치고 다음주 개장하는 가운데 유럽 증시가 반등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그나마 긍정적인 것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3일 유럽은행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언급한 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발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이 유로존으로 전염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선진 시장의 투자심리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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