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납품업체인 평화정공이 수주 물량 확대로 내년 1조원 이상을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평화정공이 3ㆍ4분기부터 현대차그룹 이외의 기업으로부터 수주를 늘리고 있다"며 "여기에 신제품 출시까지 보내지면서 내년 평화정공의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평화정공은 도어잠금 시스템 전문 업체로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액의 85%를 현대차그룹에서 올리며 연결 기준 6,94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용수 SK증권 연구원은 "평화정공의 비현대차 수주액은 2010년 440억원, 지난해 650억원에 이어 올해에는 81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거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며 "액티브 후드 시스템, 파워 트렁크 시스템, 친칭 도어래치 등 신제품 매출도 증가 추세에 있어 중장기적으로 투자가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도 "평화정공은 현대차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외 완성차 업체와 납품 계약을 유지하면서 거래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며 "중소형 자동차 부품업체 중 가장 매력적인 업체"라고 평가했다.
지분법 이익 반영에 따른 실적 개선이 전망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임은정 동부증권 연구원은 "평화정공은 슬로바키아법인(49%)과 미국법인(40%) 잔여 지분을 3ㆍ4분기 안에 추가 인수해 100% 자회사 할 예정"이라며 "지분법 이익이 반영되면 실적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평화정공은 증권사의 호평에 힘입어 지난 21일 코스닥 시장에서 7.67%(1,300원) 오른 1만8,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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