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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품 보관해주면 사례" 中 사기일당 구속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4일 중국에서 들여온 가짜골동품을 진품인 것처럼 속여 국내 거주 화교들로부터 `물품보관 보증금' 명목으로 돈을 챙긴 혐의(사기)로 중국인 J(37)씨 등 4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6월 22일 국내 거주 화교 장모(53)씨에게 접근, "토목공사 중 발굴한 골동품을 반출시까지 맡아주면 사례하겠다"고 속여 물품보관 보증금명목으로 4천500만원을 받아내는 등 2차례에 걸쳐 9천5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달 17일 가짜 골동품 330여점을 금속공예품으로 신고해반입한 뒤 `화교협회'에서 발행하는 잡지에 실린 인명부를 보고 자금력이 있을 것같은 화교를 상대로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머물던 숙소 등지에서 가짜 골동품을 압수한 뒤 피해자 장씨 등과 대질조사까지 벌였지만 이들은 범행을 전면 부인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물품보관 제의를 받은 화교가 4∼5명이 더 있다는 진술을 확보해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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