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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감기약 전쟁' 치열
입력2000-09-26 00:00:00
수정
2000.09.26 00:00:00
김태현 기자
환절기 '감기약 전쟁' 치열「800억원대의 감기약 시장을 잡아라」 연중 최대 성수기인 환절기를 맞아 감기약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의사처방이 필요없는 종합감기약 시장 선점을 위해 광동제약, 국제약품, 동화약품, 중외제약 등 주요 업체들이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치열한 감기약 전쟁을 벌이고 있다.
국제약품(대표 허성도)은 최근 기존의 종합감기약 고프레 TL에 성분을 보강한 「고프레 TL-F」를 출시했다. 고프레 TL-F는 비점막 점액 분비를 억제하는 성분(요오드화이소프로파미드)을 새롭게 첨가해 비충혈을 제거해 주는 기존의 성분(디-말레인산클르르페니타민)과의 상승작용을 통해 코감기 개선 효과를 강화했다.
동화약품(대표 황규언)은 어린이 종합감기약 「판콜베베시럽」을 시장에 선보였다. 판콜베베시럽은 유·소아 감기에 가장 이상적인 처방으로 만든 11가지 성분의 생약과 양약이 복합 처방돼 있다고 동화는 밝혔다.
중외제약(대표 최현식)도 기존 화콜에 성분을 강화한 「화콜 골드」를 발매했다. 화콜 골드는 해열·진통 성분이 강화됐을 뿐만 아니라 소염효소제, 비충혈제거제, 비타민 등이 보강 국내 종합감기약중 최다인 13가지 성분이 복합 처방된 제품이다고 중외는 강조했다.
중외는 분업 이후 종합감기약의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 화콜 골드를 대표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80여개 이상의 업체들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감기약 시장은 97년 490억원(한방제제 제외), 98년 470억원, 지난해 440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여 왔다. 하지만 의약분업 시행으로 약국에서 조제처방이 금지되면서 시장공백을 겨냥한 신제품이 계속 출시, 시장규모가 연 800억원대로 신장될 전망이다.
김태현기자THKIM@SED.CO.KR
입력시간 2000/09/2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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