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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硏 "동남아 국가들과 FTA 서둘러야"
입력2005-07-25 12:18:20
수정
2005.07.25 12:18:20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5일 '동남아경제의 부진과 대응'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경제 부진에 빠진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최근 FTA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방법을통해 위기를 돌파하고 있다"며 "이에 부응해 해당 지역 국가들과 FTA 체결을 서둘러야 한다"고 25일 주장했다.
보고서는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이 중국 및 일본과 FTA를 체결하고 이후 늘어난 교역량을 통해 경제 부진을 만회하려 하고 있다"며 "중국과 일본이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입해 경쟁이 본격화되면 한국의 수출 환경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현재 진행중인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소속국과의 FTA협상을 조기에 타결, 한국의 무역과 투자에 손해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또 동남아 지역 국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품질을 고급화하고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오승구 수석연구원은 "동남아 지역은 한국의 중요한 교역시장이지만 경기 침체로 인해 최근 수출이 정체돼 왔다"며 "한국이 적극적인 FTA 체결로위기를 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의 태국 등 동남아 지역 5개국으로의 수출은 204억달러, 수입은 210억달러로 약 5억4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중에도 수출 111억달러, 수입 116억달러로 5억달러 적자였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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