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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원 41%가 시간강사
입력2001-06-21 00:00:00
수정
2001.06.21 00:00:00
서울대 교원 10명중 4명은 시간강사로 교양과목 강의의 절반이상을 시간강사가 가르치고 있고, 특히 일부 단과대는 시간강사수가 전임강사 이상 교원의 5배를 웃도는 것으로 드러났다.이는 99년부터 서울대 학칙상 전임교원의 법정수업시간수가 9시간으로 줄고 '타교 출신 3분의 1이상 규정'에 따른 교수 신규임용의 지연으로 인해 시간강사들이 대거 강의를 맡으면서 나타난 결과로 대학교육의 부실화를 유발할 것으로 우려되는 현상이다.
21일 서울대에 따르면 지난 4월 현재 시간강사수는 1,266명으로 전체 교원 3,053명의 절반에 가까운 41.5%를 차지했다.
대다수 사립대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이나 99년 32.1%, 지난해 32.3%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지난 2년동안 전체교원은 492명이 줄었지만 시간강사수는 오히려 129명이 늘었다.
단대별로는 음대가 전체교원 252명중 시간강사가 79%인 200명에 달해 전임교원의 무려 5.1배에 달했고, 교양과목이 많은 인문대와 미술대, 사범대 등도 시간강사가 전체 교원의 절반 이상인 69%, 75%, 66%를 차지했다.
반면 의과대와 치과대, 수의대의 경우 시간강사가 한 명도 없어 대조를 이뤘다.
학교 관계자는 "시간강사의 증원으로 피해를 볼 수 있는 사람들은 결국 학생들"이라며 "교수 증원은 대학이 임의로 할 수 없는 사항이라 교육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라고 밝혔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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