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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창업기]「사랑의 건강마을」 대치점 경영- 김경숙씨

일본에서 7년간 생활한 나는 오래 전부터 「생식(生食)」의 효용성을 알게 됐다. 지난 90년대초까지만해도 국내에서는 생식 자체가 생소했지만 일본에서는 이미 생활용품처럼 널리 보급되어 있는 상태였다.의약분업이 오래전부터 실시된 일본은 가까운 약국에서 「클로렐라」나 「아가리쿠스」를 비롯한 다양한 생식제품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무렵 고혈압으로 고생하던 남편이 하루 한끼 생식을 시작했다. 아침을 늘 거르고 다녔었는데 아침대용으로 생식을 이용했다. 6개월 이후 확장기 혈압이 120MMHG이던 남편의 혈압이 80MMHG로 호전됐다. 97년 귀국한 후 일본식품 수입회사에서 일어 번역 업무를 시작했다. 그 곳에서 식품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었고 주변 약사들이 암환자들에게 생식요법을 처방으로 내린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나는 지난해 12월 회사 일을 접고 본격적으로 생식판매에 나서게 됐다. 창업비용은 가맹비 250만원과 계약금 250만원을 합하여 500만원. 그외에 전화 1대와 팩스 1대 구입이 전부였다. 무점포 사업으로 점포비용은 필요치 않았다. 제품 구입은 가까운 지사에서 택배를 이용하여 제공받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양을 받지않고 수시로 필요한만큼만 구입했다. 국산 생식은 가격이 수입품에 비해 저렴하고 생식 고유의 비린 맛을 최소화하여 맛을 개선했다. 생식의 재료는 현미, 옥분 등 곡류와 솔잎, 더덕, 우엉 등의 채소류, 유산균, 효모 등 균류, 그외 스키루니나 등의 해조류를 비롯 총 30여가지다. 물론 생식에 대한 기본지식을 가지고 있긴 했지만 전문지식을 가지기 위해서 본사에서 2주일간 교육을 받고 「건강설계사」 자격을 얻었다. 특별한 홍보보다는 주변 건강이 좋지 못한 이들을 중심으로 제품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관심있는 분들에게 먼저 생식 샘플과 건강상식이 실린 사보를 보냈다. 특히 1개월치 10상자를 이용하신 분들에게는 한상자를 무료로 공급하는 「쿠퐁제」를 도입했다. 처음에는 내가 직접 발로 뛰어서 제품을 판매해야 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주변사람들이 한 번 이용한 후 하나 둘씩 다시 찾아오는 것을 보고 고객들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긍지를 갖게 됐다. 이렇게 회사에서 한 분이 구입을 하면 주변분들까지 추천하여 고객은 점점 늘어났다. 주변 회복기 환자, 아침을 거르게되는 직장인, 수험생, 다이어트하는 여성들이 주고객이다. 제품의 가격은 생식의 경우 30포 한상자에 7만7,000원. 현재 월평균매출은 800만~900만원 정도. 무점포 사업이라서 운영비 지출이 크지 않아 마진율45~65% 정도로 높은 편이다. 생식판매업은 특히 주부들에게 알맞은 사업이다. 가정의 건강을 책임지는 것은 바로 주부들이므로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같은 주부의 입장에서 주부들을 대상으로 홍보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각 집마다 한 명씩은 건강에 특별히 신경써야 할 가족들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내 가족도 먹는 식품이기 때문에 고객 하나하나에게 소흘히 할 수 없게 된다. 상품 판매 이전에 좋은 건강정보를 제공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 (02)569-3202 입력시간 2000/04/1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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