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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사업장 임단협 '순조' 중앙교섭은 여전히 '삐걱'

올해 노사간 임금 및 단체협약은 개별 기업별로는 안정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으나 상위단체인 산별노조별로 사측과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어 노사간 지루한 줄다리기는 다음달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17일 업계와 노조측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산별노조와 사측간 중앙교섭의 핵심 현안은 ▦노조의 경영권 참여확대 ▦비정규직 처우개선 ▦복지수준 향상 등에 맞춰져 있다. 특히 국내 노동계를 대표하는 민노총ㆍ한노총 등 양대 노총은 노동부 장관의 퇴진을 최우선 협상안으로 요구하면서 사측과 대화조차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한 자동차노조를 포함해 국내 최대 노조원을 확보하고 있는 금속 관련 노조는 최근 16차에 걸쳐 사측과 합의를 가졌지만 ▦해외 생산물 국내반입 문제 ▦산별 최저임금 인상 등에 대한 입장차로 인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올해 노사간 임단협이 정치적인 문제와 노조의 경영참여 확대요구 등으로 인해 대립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것은 노동계가 안고 있는 위기감 때문인 것으로 사측은 풀이하고 있다. 하지만 개별 사업장별로는 임단협이 빠르게 마무리되고 있다. 이는 개별 노조의 상위 노조단체에 대한 불신감이 증폭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징후로 평가된다. 울산지방노동사무소에 따르면 국내 최대 공장밀집지역인 울산광역시의 경우 종업원 100인 이상 191개 사업장 중 23%에 달하는 44개 사업장이 지난 11일 현재 올해 임단협을 타결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타결업체 21개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풍산ㆍ대한유화공업ㆍLS니꼬동제련 등 울산 소재 대기업 노조에서는 임금인상을 회사측에 위임하기도 하는 등 빠르게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반면 울산 지역 내 노사분규는 현대자동차 비정규직과 플랜트노조 파업 등 2건으로 지난해 26개 사업장과 비교해 대폭 줄어들어 양대 노총의 강경투쟁 노선에도 불구하고 개별 사업장의 임단협은 순조로운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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