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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1년] 옷 잘입는 남자가 큰일한다

흔히 남성들이 옷차림에 관심을 가지면 「여자같다」는 핀잔을 받기 십상이다. 그래서 대부분 아무거나 걸치는데 익숙해져 있다. 또 「남자는 옷차림에 신경쓰지 않는 것이 미덕이다」는 말에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겨도 여자와 달리 옷차림이 서투를 수 밖에 없다. 애써 무신경한 옷차림이 오히려 남자의 멋으로 인식되어 온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요즘 기업체들은 더이상 옷입기에 겸손한 사람을 원하지 않는다. 업무 자체평가만이 아니라 그 사람의 이미지, 그리고 일과 연관된 첫인상에 따라 평가되는 경우가 많아지는 추세라 올바른 옷차림은 당사자의 신뢰와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중요 항목이 될 수 있다. 이제 수트는 단순히 걸치는 것 이상의 의미로, 옷입기에 대한 적극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다. 필자는 업무 특성상 해외출장이나 외국회사와 상담을 많이 하는 편인데 간혹 우리나라 남성들의 옷차림 때문에 발생하는 실수를 접하곤 한다. 다음은 평소 잘 알고 있는 지인(知人)이 해외출장 때 옷차림에 얽힌 사례로 상대방을 무척 당황케 해 어렵게 상담을 끝냈던 에피소드. 출장일정 가운데 정장 차림이 아닌 캐주얼로 그 회사의 매장과 공장을 방문하는 시간이 있었다. 그런데 우리나라 남성들은 상담시 입었던 정장 차림 그대로 입고 나왔다. 성공적인 상담을 위해 관련된 서류는 완벽하게 열심히 준비했지만 옷은 미처 준비하지 못했던 것. 딱딱한 분위기가 아닌 자연스러운 캐주얼 차림으로 편하게 상담을 하려고 한 상대방의 의도를 읽지 못했다. 올바른 옷차림도 비즈니스의 일부라는 것을 모른데서 발생한 「실수」다. 글로벌시대에 역행하는 패션매너와 우리방식만의 고집으로 발생된 비즈니스의 실패는 개인적으로 망신이며, 그들이 속한 조직에 큰 손실을 끼칠 수 있다. 제대로 갖춰 입은 옷차림은 고객이나 거래처, 직장상사 등 업무를 위해 만나는 사람들에게 신뢰감이나 호감을 줄 뿐만 아니라 능력과 안정감을 갖춘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스스로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어 적극적인 사람,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큰 일을 하는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도 있다. 세련된 옷차림으로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준다면 비즈니스에 있어 절반의 성공을 거두는 셈이다. 그만큼 올바른 옷차림은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며 자신의 품위를 입는다고 볼 수 있다. 하루 아침에 옷입기에 변화를 주기는 어렵지만 적극적인 발상의 전환과 노력을 기울인다면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성공적인 옷차림이 될 것이다. 상황과 장소에 적절한 옷차림을 해야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시대다. 올바른 옷차림이란 그저 남의 눈에 거슬리지리만 않게 입는 소극적인 개념이 아니라 자신의 스타일을 찾아내어 연출하는 적극적인 개념이다. 『옷 잘입는 남자가 큰 일을 한다』라는 말도 과언이 아닌 시대이기에.(LG패션 닥스팀장 김종수 상무보) <이런것 아시나요>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휴대폰 「더 이상 무게를 따지지 마라」 LG정보통신이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62G짜리 PCS용 휴대폰 「LG 싸이언」을 개발. 62G은 보통 계란의 평균 무게. 일본 NTT도코모사가 50G대 손목시계형 휴대폰을 선보였으나 이 제품은 걸어다닐 때만 쓸 수 있고, 차를 타고 고속(시속 30㎞ 이상)으로 달릴 때는 사용할 수 없는 제품. LG제품은 두께 18.5㎜로 만년필 정도의 얇기여서 와이셔츠 주머니에 쏙 들어가면서도 늘어짐이 없다고. 디자인도 작지만 손에 잡기 편하고 통화에 불편이 없도록 곡선형으로 설계했다. ◇금호, 전 계열사 지분절반 외국회사에 매각 추진 금호그룹은 앞으로 모든 계열사 지분의 절반을 외국기업에 매각하기로 결정. 금호는 우선 금호타이어와 건설을 99년2월 합병한 뒤 합병회사의 지분 50%를 해외유수 타이어업체에 팔아 10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키로 했다. 또 아시아나항공, 금호석유화학 등 주력 계열사의 지분도 최대 50%까지 외국회사에 매각해 모든 계열사를 합작형태로 운영. 금호가 이처럼 모든 계열사 지분의 절반을 외국기업에 팔기로 한 것은 그동안 외국기업과 합작경영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 ◇숨기지말고 얘기하라 LG카드가 PR경영을 선언하고 나섰다. PR경영은 사내 임직원이 회사나 자신의 업무 중 적극적으로 알리고 싶은 사실을 사내 전산망인 「홍보 핫라인」을 통해 대내외에 널리 알려 회사 이미지를 개선시켜나가자는 것. LG는 이를 위해 PR포인트제를 도입하고 채택된 아이템을 심사, 점수를 매긴 뒤 제안자를 보상. 1포인트당 배당액은 1,000원. 우선 홍보 핫라인에 올려진 아이템 중 대외홍보나 사보용 아이템으로 채택되면 1포인트가 주어진다. 또 사보나 언론매체 등에 실리면 추가로 포인트가 주어진다. ◇DJ와 함께 인동초차(茶)를 『영문이니셜이 DJ이신 분은 인동초차를 마음껏 드세요.』 서울 르네상스 호텔이 김대중대통령과 전통차 판촉을 한데묶은 이색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눈길. 이 호텔 커피숍에서는 11월 한달동안 이름의 영문이니셜이 DJ인 고객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명함 등을 제시하면 인동초차를 무료로 마음껏 들 수 있는 「DJ와 함께 인동초차를」행사를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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