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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기연 인수투자자 도원텔도 인수 `배경 촉각`

코스닥기업인 삼화기연(33210)을 인수한 투자자들이 삼화기연을 이용해 화의기업인 도원텔레콤(36180)도 인수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성원ㆍ주은형ㆍ이엔팩테크놀로지는 지난해 12월12일 삼화기연의 김인석 대표 등으로부터 206만주, 41.24%의 지분을 주당 3,879원, 총 80억원에 인수했다. 당일 주가가 1,64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인수가격은 시세보다 두 배 이상 비싼 가격이었다. 삼화기연은 보름 후인 12월28일 이사회를 열고 도원텔레콤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3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의했다. 결국 최성원 등은 삼화기연을 통해 도원텔레콤의 경영권까지 넘겨받게 됐다. 삼화기연의 한 관계자는 “도원텔레콤 인수는 새로운 최대주주가 결정한 사항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지만 내부에서 반대가 많았다”며 “인수자들은 삼화기연의 자금과 영업력, 도원텔레콤의 기술력을 합해 시너지효과를 낸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삼화기연은 오는 30일 임시주총에서 새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공장용지 매각ㆍ개발 ▲건설ㆍ 인테리어ㆍTFT-LCD 관련 업체 인수 ▲시장개척 등 본격적인 경영정상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인수자들의 자금력이나 실체가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삼화기연의 다른 관계자는 “새로운 최대주주들의 실체를 정확히 모른다”며 “자금력에 의문이 있었지만 중도금을 납부해 불안감은 어느정도 해소됐다”고 말했다. 한 M&A업계 대표는 “경영상태가 취약한 도원텔레콤을 인수했다는 것은 장외기업을 우회등록시키기 위한 수순일 수 있다”며 투자 주의를 당부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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