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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모바일 컴퓨팅 시대' 열린다

모바일 컴퓨팅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서서히 일기 시작한 모바일 컴퓨팅은 올해 초소형 단말기가 잇따라 등장하고 애플리케이션이 다양화화면서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모빌 컴퓨팅이란 무선으로 본사 컴퓨터에 접속, 이동하면서도 업무처리가 가능한 것을 말한다. 신속한 업무처리가 요구되는 영업현장에서는 특히 필요한 업무환경이다. 업계에서는 모바일 컴퓨팅 이용자가 전세계적으로 2002년까지 1억명을 돌파하고 시장규모도 2000년에 27억달러가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가트너그룹도 기업의 정보기술(IT)예산 중 모바일 환경 구축을 위한 부분이 2001년 3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보험·증권업계에서 도입된 노트북PC를 이용한 모바일 컴퓨팅은 올해 산업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전망은 모바일 컴퓨팅 분야중 가장 취약했던 단말기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기 때문. LG전자가 지난해 「모빌리안 익스프레스」를 내놓은데 이어 삼성전자도 「EGO-노트」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하드웨어 기근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오토PC, 스마트폰 등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된다. 업체들의 협력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한국오라클은 지난해 11월 오라클 모바일 컴퓨팅협회(OSCI)를 만들고 대대적인 붐 조성에 나섰다. OSCI에는 삼성전자, LG전자, 제이텔, 제일컴테크 등 하드웨어업체 뿐만 아니라 삼성SDS, LG-EDS, 현대정보기술 등 솔루션업체, SK텔레콤, 한국통신프리텔 등 통신사업자까지 모두 23개 업체가 참가하고 있다. 모바일 컴퓨팅에 필요한 3박자를 모두 갖춘 셈이다. OSCI발족으로 업체들마다 제각각 추진돼온 모바일 컴퓨팅이 큰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OSCI가 추구하는 모바일 컴퓨팅은 무선으로 본사의 데이터베이스에 연결,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다. 단말기는 약간의 기능만 갖추고 대부분의 업무는 본사의 데이터베이스에서 처리하는 개념이다. 오라클은 이를 위해 핸드PC용 데이터베이스인 「오라클라이트」와 무선환경에서 안정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미들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업자들은 1,500만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모바일 컴퓨팅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이들 가입자를 끌어들일 경우 모바일 컴퓨팅의 확산속도는 더욱 빨라지게 된다.【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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