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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극복의 현장들/철강·조선·해운] STX팬오션

"수익 다변화" 非벌크 집중

STX팬오션 LNG전용선‘KOLT’ 호가 예멘으로부터 한국가스공사가 수입하는 LNG를 실어 나르고 있다.

'풍부한 경험을 가진 경영진과 선제적 경영활동 시스템으로 불황을 헤쳐나간다.' STX팬오션은 해운업에서 오랜 경험을 지닌 경영진의 선견지명에 따라 향후 업황을 정확히 예측하고 공격경영과 수세경영을 번갈아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림픽 이후 중국경기가 쉽게 반등하기 어렵다고 판단, 선제적 리스크 관리 경영을 해오고 있다. 500여척에 가까운 선대를 지속적으로 감축해 현재 운용하고 있는 선박 약 270여척으로 줄였다. 앞서 지난 2005년에는 중국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해운업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판단하고 대대적인 공격경영에 나선바 있다. 한 박자 빠른 판단으로 업황변화에 적극 대비하고 있는 셈이다. STX팬오션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벌크선 뿐 아니라 향후 수익다변화를 꾀할 수 있는 비벌크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LNG수송사업을 개시해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LNG를 향후 20여년간 수송하며 약 4억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예정이다. 덕분에 작년에는 매출액 8조2,673억원, 영업이익 7,450억원, 순이익 5,778억원 등 회사 44년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회사의 핵심 경쟁력인 선제적 경영 시스템에 따라 지난해부터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둔 결과 최근 경기둔화에 쉽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업황이 다시 상승하는 시점을 정확히 찾아내게 되면 공격경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해운업계가 구조조정에 돌입할 경우 선박금융이 활성화될 것에 대비해 이와 관련한 태스크포스팀(TFT)를 발족한 것도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또 해운업계에서는 최초로 통합적 경영혁신 시스템인 'SAIMS'(STX Pan Ocean Advanced & Integrated Management System)을 구축해 각 영업본부가 유기적으로 영업 및 리스크 경영활동이 가능하도록 한 점도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STX팬오션이 불황 극복을 위해 마련한 또다른 돌파구는 글로벌 니치마켓을 선점하는 전략이다. 이미 글로벌 주요 거점지역에서 8개 해외 현지법인과 33개의 해외사무소 및 투자법인을 운영중인 가운데,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지역과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한 서남아시아 지역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고 있다. 또 중동 및 인도양지역에서 벌크와 탱커 사업을 확대하기위해 지난해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 사무소를 현지법인으로 승격시키고, 싱가포르 법인을 통해 현지 업체의 조인트벤처지분 45.5%를 전부 인수했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 기회가 있다면 지구 오지라도 갈 것"이라면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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