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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업계 직원 인센티브제 활발

경기 침체속 '기살리기'로 매출 증대 겨냥경기불황과 코스닥시장 침체로 매출 증대와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벤처기업 직원들도 일할 의욕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일부 업체의 경우 영업과 마케팅을 강화해 실적개선을 꾀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가상주식을 양도하거나 당기순익의 일정부분을 의무적으로 할당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직원들의 사기를 살리고 있다. 전자상거래 e마켓플레이스 업체인 매크로21(대표 김복수)은 직원들의 실적에 따라 가상주식(e STOCK)을 주고 있다. 가상주식은 매크로21이 코스닥시장에 등록될 경우 실물주식으로 교환되기 때문에 직원들은 실제로 회사의 주식을 받게 되는 셈이다. 매크로21 박명규 이사는 "영업실적이 좋거나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거나 특허를 내거나 중요한 거래를 성사시킬 경우 직원들에게 가상 주식을 제공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는 회사성장에 기여한 직원들에게는 그만큼의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에서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실적은 포인트제로 운영돼 포인트가 높으면 많은 주식을 받게 된다. 시스템 미들웨어 개발업체인 인프론테크놀러지(대표 김유진)는 연초에 당기순익의 일정 비율을 임직원들에게 할당한다는 계약을 노사간에 체결한다. 연초에 계약을 체결하면 직원들이 인센티브를 찾게되고 개발ㆍ생산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김유진 사장은 "기업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소속감을 높여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부서별, 개인 실적별로 등급을 책정해 결산보고서가 나오면 당기순익을 차등적용해 배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더존디지털웨어(대표 김택진)는 회사자금으로 자사주 10만주를 매입해 이중 일부를 임직원들에게 특별 상여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회사측은 "신제품개발과 e비즈니스 사업, 해외수출 등 부문별로 임직원들의 성과를 측정해 이사회를 거쳐 자사주를 지급하기로 했다"며 "이는 신규사업에 대한 직원들의 의욕을 높이고 회사와의 일체감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코스닥 등록기업인 옥션의 경우 직원들이 공모가에 매입해 주가가 크게 떨어진 주식을 공모가에 다시 사주는가 하면 안철수연수소는 안철수사장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직원들에게 무상증여하기도 했다. 서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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