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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네티즌들이 새해 목표로 가장 많이 계획하고 있는 것이 '더 많이 운동하기'와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Work-Life Balance)'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부분의 동양인들은 새해 결심을 실천하려는 의지가 강한 반면 서양인들은 새해 결심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장조사 및 정보제공 기관인 AC닐슨이 지난 10월부터 11월 초까지 유럽ㆍ아시아태평양ㆍ북아메리카ㆍ발트해 연안ㆍ중동지역 등 46개 국가에 거주하는 2만5,408명의 인터넷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네티즌의 56%가 이미 새해 결심을 했다고 답했다. 복수응답으로 실시된 질문에 62%는 운동을 더 많이 하기로 다짐했고, 50%는 직장과 가정생활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에서 새해 결심을 가장 많이 하는 지역은 라틴아메리카(71%)였으며, 아ㆍ태지역(65%)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북아메리카 지역에서는 60%가 새해 결심을 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개별국가 중에서는 베트남이 93%로 가장 많은 사람이 새해 결심을 했다고 답했으며 한국(89%)과 태국(88%)이 그 다음이었다. 그러나 핀란드ㆍ스웨덴ㆍ헝가리ㆍ덴마크 등 유럽 국가의 80%가 넘는 사람들이 새해 계획이 전혀 없다고 답해 새해 결심이라는 개념에 회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해 결심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이를 지킬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한국인의 경우 98%, 홍콩과 대만인의 97%가 계획을 실천할 의지를 갖고 있었다. AC닐슨 아ㆍ태지역 비엔브니도 나일스 사장은 "아ㆍ태지역은 전 세계 그 어느 지역 보다 새해 결심을 하는 비율이 높다"며 "이 중 베트남은 거의 모든 사람이 새해 결심을 하고 이 중 60%가 결심을 지킬 것이라는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새해에 결심으로는 운동을 더 많이 하고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의 조화를 이루고 싶다는 결심이 세계 전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1~2위에 들었다. 또 ▦다이어트(32%)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28%) ▦새로운 취미 갖기(26%) 등도 많았다. 하지만 그 이하 순위에서는 지역마다 우선 순위가 달랐다. 아ㆍ태지역에서는 '새로운 취미 갖기'가 '다이어트'와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보다 앞선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유럽과 중동지역에서는 '금연 및 흡연량 줄이기'가 3위에 올랐다. AC닐슨유럽의 패트릭 도드 사장은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자연산(natural)'과 '유기농(organic)'과 같은 친 환경적인 것들이 메인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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