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Living&Joy] 온천, 테마파크로 '뜨거운 변신'

겨울철 옥외에서 즐기는 노천탕은 색다른 즐거움이다. 설악워터피아 제공

직장인 김병규 씨(34)는 지난 5~6일 결혼기념일을 맞아 휴가를 내고 충남의 한 온천에 다녀왔다. 맞벌이 아내와 세살바기 아기를 둔 김 씨는 이번 겨울 휴가를 컨셉트를 ‘휴식’으로 잡았다. “맞벌이하랴, 아기 키우랴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면서 평소 휴식을 간절히 원했다” 는 김씨는 “멀지 않은 곳에서 쉬다 오기에는 온천형 테마파크가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결혼기념일 여행으로 온천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씨가 여행 전 잡은 예산은 40만 원 선. 비회원 숙박비 17만 원과 온천 이용요금, 식대, 유류비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예전 같으면 젊은 부부가 휴가를 내서 온천에 가는 경우는 드문 일이었지만 기능성과 레저기능이 강화된 요즘의 온천형 테마파크는 유행에 민감한 젊은 세대에게도 딱 맞아 떨어지는 휴식처다. 예전의 공중 목욕탕 식 운영에서 벗어나 새로운 개념으로 운영되는 온천들은 스키장과 함께 겨울철 나들이의 새로운 한 축으로 등장한 것이다. 이번 주 들어 수은주가 갑자기 떨어지자 전국의 주요 온천에는 문의 전화가 부쩍 늘고 있는 것이 이 같은 트렌드를 입증한다. 리빙앤조이가 주요 온천들의 정보를 모았다. ■덕산 스파캐슬
충남 예산군 덕산 온천 지구에 지난 7월에 오픈했다. 섭씨 49도의 온천수가 공급되는 6,300여 평의 실내 스파와 노천 스파를 이용할 수 있다. 예산에서 서쪽으로 15㎞ 떨어진 덕산 온천은 온양, 도고로 이어지는 충남 온천 지대의 서쪽 지대에 해당한다. 수온이 높고 부존량이 풍부하며 게르마늄이 함유돼 있어 류머티스 및 피부 미용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도고온천은 동국여지승람, 세종실록지리지 등에 기록이 남아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이율곡은 자신의 저서 ‘충보’에서 이곳의 온천수를 탁월한 약수로 소개하기도 했고, 순조 때의 기록에도 이곳에 탕치객(湯治客)들이 모여들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스파캐슬은 이 처럼 유서 깊은 온천을 가족형 휴양 리조트로 개발해 ‘천천향’이라는 브랜드를 붙였다. 실내 온천의 중심인 ‘바데풀’에는 유럽식 수치료 시스템을 도입했고, 아이들을 위한 ‘키디풀’ 등을 따로 마련했다. 노천탕에는 수영복을 입고 들어가야 하며, 찬 바람에 어깨를 드러내고 하반신을 탕에 담그면 반신욕 효과가 커진다. 또한 야간 온천으로 운영되는 ‘로맨틱 나이트 스파’는 저녁 8시 이후 연인들이 즐기기 좋게 조명과 음악을 배려했다. 가는길 : 서울→서해안고속도로→해미IC→덕산온천 방향→충의사 방향(소요시간 약 1시간 30분) 버스편 : 1일 1회 운행, 왕복 2만 원. (02)733-0201 이용요금 : 사우나 및 실내외 스파 당일권 3만8,400원, 야간권 2만3,100원(제휴 신용카드로 결제 시 할인) ■설악 워터피아
강원도 속초시 한화리조트 설악 내에 있는 온천테마파크다. 실내 면적 3,500평, 실외 면적 5,000평에 2,,800명 동시 입장이 가능한 규모다. 이곳은 섭씨 49도의 중성탄산나트륨 온천수를 하루 3,000여 톤 채수한다. 물에는 나트륨, 칼슘, 마그네슘, 탄산수소, 염소, 탄산, 황산 등이 함유돼 있어 정신피로, 불면증, 고혈압, 성인병, 근육통 등에 효능이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실내 사우나와 노천탕 등은 물론, 파도풀 등 물놀이 시설이 완비돼 있다. 온천 원탕을 비롯해 동굴사우나, 노천 온천탕 등과 마시지 탕인 ‘에어스파’와 반신욕탕인 ‘웰빙스파’, 2인용 욕조로 구성된 ‘커플스파’ 등이 설치돼 있다. 파도풀, 유수풀 등은 성인과 어린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물놀이 시설이다. 가는길 : 서울→경부(중부)고속도로→호법IC→영동고속도로→현남IC→7번국도→양양→속초(소요시간 약 3시간) : 서울→미사리→팔당대교→양수리→양평→홍천→인제→미시령→속초(소요시간 약 3시간) 버스편 : 을지로, 신반포, 잠실에서 매일 8시, 8시 30분, 9시에 각각 출발. 왕복 2만 8,000원 (02)729-3200 이용요금 : 당일권 3만 원, 오후권 2만 1,500원, 야간권 1만 원(제휴 신용카드 및 이동통신 카드 할인) ■아산 스파비스
충남 아산시 음봉면 아산온천 관광단지 내에 있으며 동양 최대의 건강보양 테마온천을 모토로 하는 곳이다. 아산온천은 87년 처음 개발돼 91년 관광지구로 지정됐다. 물의 성질은 중수산나트륨이 포함된 알칼리성. 관절염 신경통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지만 도고 등 인근 온천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했다가 2001년 생긴 스파비스가 생긴 이후 판도가 바뀌었다. 스파비스는 개장 이래 100만 명이 다녀갔으며 하루 평균 300~500명이 입장한다. 외국인 관광객도 꽤 들르는 곳이다. 스파비스는 목욕을 위주로 하는 기존 온천의 개념을 탈피해 기능성과 물놀이를 결합한 형태를 일찍 도입해 호응을 얻었다. 목샤워, 바디마시자. 워터폴, 플로팅, 기포욕, 보행욕 등 기능성 시설과 함께 물놀이 시설도 괜찮다. 지하 700㎙에서 나오는 섭씨 38도 천연 온수를 사용한다. 멀지 않은 곳에 독립기념관, 현충사, 삽교호 등 관광지가 있는 것도 장점이다. 가는길 : 서울→경부고속도로→안성IC→평택→둔포→음봉 또는 천안IC→백석동→음봉 이용요금 : 자유출입요금 3만 원, 정상입장요금 2만 원 ■이천 스파플러스
이천 미란다 호텔의 온천 리조트로 경기도 이천시 안흥동에 위치하며 수도권을 대표하는 온천이다. 이천 온천은 이 600여년 전 조선조 초기부터 ‘온천배미’라고 불리던 곳으로, 약 120년 전에는 한 농부가 이곳의 물로 눈을 씻고 눈병이 깨끗이 치료됐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이천 온천의 용출 수온은 섭시 36도이며 나트륨을 다량 함유한 알칼리성 물로, 입욕 후 한결 부드러워진 피부를 느낄 수 있다. 스파플러스는 6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온천 테마파크다. 한약재를 넣은 각종 기능탕이 있으며 발 마사지 기능의 족탕이 특히 좋다. 노천탕은 눈 내리는 겨울날 즐기면 색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커피, 루이보스, 아로마, 장미탕 을 갖춘 레저탕은 향기가 좋다. 실내 온천 수영장은 수영과 온천욕을 함께 할 수 있는 곳. 지상 5층 높이에서 137㎙를 미끄러져 내리는 아쿠아 튜브 슬라이더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설이다.유아를 위한 전용 풀도 있다. 가는길 : 서울→중부고속도로→서이천IC→산업도로 또는 경부고속도로→신갈IC→영동고속도로→이천IC( 버스편 : 강남터미널 고속버스 40분 간격, 동서울터미널 직행버스20분 간격. 약 50분 소요 이용요금 : 19일까지는 자유이용권 주중 1만 9,000원, 주말 2만 1,000원이지만 20일부터 3월 1일까지는 각각 2,000원 씩 올려받는다. ■안면도 오션캐슬
이 곳은 엄밀히 말해 온천은 아니다. 온천법에 규정된 섭씨 25도 이상의 물이 나오지는 않지만, 피부관리 등 ‘스파’로는 국내에서 꽤 알아주는 곳이다. 특히 이곳의 노천탕은 바다가 보인다. 아름다운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을 바라보며 석양의 노천욕을 즐길 수 있다. 안면도는 별이 잘 보이기로 유명한 곳이라 밤에는 별을 보며 노천욕을 하는 색다른 재미를 맛볼 수 있다. 또한 여성의 뷰티 개념이 적용된 스파센터 ‘벨로’에서는 머드스파 및 테라피를 서비스하며, 국내서는 유일한 머드 탕을 체험할 수도 있다. 가는 길 : 서울→서해안고속도로→홍성IC→안면도 진입 후 꽃지 해수욕장 방면 이용요금 : 코스에 따라 8,000~3만 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