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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기업 공통점은 '장인정신'

삼성硏 "대량생산 기업, 명품 집합체로 변신해야"


그레이스 켈리 전 모나코 왕비가 카롤린 공주를 임신했을 때 배를 가리며 유명해진 에르메스의 ‘켈리백’. 이는 장인 한 명이 8개월 이상 무두질한 가죽으로 32시간을 동안 수공으로 제작한다. 프랑스 현지에서 4,000유로(720만원) 이상에 판매되지만 켈리백은 경기침체를 비웃기라도 하듯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다. 명품을 만들어내는 기업들은 어떤 공통점을 가졌을까. 삼성경제연구소는 18일 ‘명품기업의 DNA’라는 보고서에서 명품기업의 공통점을 ‘장인정신’이라고 지적했다. 윤영수 연구원은 “명품이 오랫동안 고객의 사랑을 받는 것은 대량생산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대량생산하는 기업이라도 명품기업 집합체로의 변신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명품기업으로 심장박동조절기를 만드는 메드트로닉, 기계식 시계의 명가인 스위스의 오리스, 명품와인 로마네콩티와 에르메스ㆍ할리데이비슨 등을 꼽았다. 이들 명품기업은 우선 상품 희소성을 추구하면서 최상급 원자재만 사용한다. 또한 체계적인 장인육성으로 장인에게 부와 명예를 부여한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특히 이들 명품이 유럽 지역에서 많이 탄생한 이유는 국가 차원의 장인육성책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대량생산 업체의 명품기업 변신전략으로 별도의 프로세스 및 보상체계를 갖춘 전문가(장인)조직을 운영해 작은 명품기업을 만들고 이들 소기업의 성공사례를 증식시켜 명품기업의 집합체로 변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노키아는 지난 1998년 수제 휴대폰 회사인 버튜를 설립하고 50여개국에 500여개 매장을 별도로 운영하며 휴대폰 명품기업으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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